휴대폰, 원내 화면, 시청 거리 세 가지 환경
의료 설명 영상의 자막 글자 크기는 편집하는 모니터가 아니라 시청자가 실제로 보는 세 가지 환경에서 검수합니다. 손에 든 휴대폰, 대기실 같은 곳에 걸린 원내 화면, 그리고 그 화면을 보는 시청 거리입니다. 같은 자막이라도 손에 든 휴대폰에서는 또렷하고 대기실 뒷줄에서는 읽히지 않을 수 있어서, 환경마다 따로 재생해 판정합니다.
세 환경을 모두 거친 뒤에는 그 파일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휴대폰에 맞춘 자막 크기가 원내 화면의 먼 좌석에서 읽히지 않는다면, 그 파일은 휴대폰과 가까운 좌석용으로 쓰고 원내 화면에는 자막을 키운 별도 판을 씁니다. 같은 파일을 모든 곳에 쓰려고 한 환경의 가독성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의료 설명 영상에서 자막 크기를 이렇게 엄하게 정하는 까닭은 자막 속 숫자와 단위 때문입니다. 「1일 2회」, 「0.5밀리그램」처럼 작은 글자 하나가 뜻을 바꾸는 자막은, 다른 영상보다 한 단계 더 큰 가독성을 요구합니다.
세 환경과 검수할 것
세 환경마다 재생하는 방법과 검수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환경 | 재생하는 방법 | 검수의 기준 |
|---|---|---|
| 휴대폰 | 세로로 든 휴대폰에서 손을 뻗지 않은 거리로 재생 | 숫자와 단위가 한 번에 읽히는지 |
| 원내 화면 | 대기실에 걸린 실제 화면에서 재생 | 화면 가까운 좌석과 가장 먼 좌석 모두에서 읽히는지 |
| 시청 거리 | 원내 화면 앞의 좌석 위치마다 앉아서 봄 | 자막이 표시되는 동안 끝까지 읽을 수 있는지 |
첫째 줄의 휴대폰은 가장 작은 화면이어서 자막 크기의 아래 끝을 정합니다. 휴대폰 화면에서 숫자와 단위가 한 번에 읽히지 않는 자막은 다른 환경에서도 크기를 줄일 여지가 없습니다.
둘째 줄의 원내 화면은 크기는 크지만 보는 사람이 멀리 있습니다. 화면 크기만 보고 자막이 충분히 크다고 판정하지 않고, 실제로 사람이 앉는 위치에서 판정합니다.
셋째 줄의 시청 거리는 둘째 줄과 함께 판정합니다. 대기실처럼 앉는 위치가 여러 곳인 공간에서는, 가장 먼 좌석에서 읽히는 크기가 그 화면의 기준입니다. BBC 지침도 기기로부터 일반적인 거리에서 자막이 읽히도록 크기 기준을 정했다고 밝히고 있어, 거리는 크기 판정의 한 조건입니다.
자막 시안에서 사용 한계까지의 차례
자막 글자 크기는 아래 차례로 검수합니다.
- 영상 높이에 견준 줄 높이로 자막 시안의 기준 크기를 정합니다.
- 휴대폰에서 실제로 손에 든 거리로 재생해 판정합니다.
- 원내 화면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과 가장 먼 좌석에 앉아 재생해 판정합니다.
- 숫자, 단위, 의학 용어가 든 줄을 따로 모아 세 환경에서 한 번 더 판정합니다.
- 그 파일을 쓸 수 있는 환경과 쓸 수 없는 환경을 기록합니다.
첫째 단계에서 영상 높이에 견주어 크기를 정하는 까닭은, 픽셀 숫자로 정한 크기는 영상의 해상도가 바뀌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줄 높이를 영상 높이의 비율로 정하면 어떤 해상도로 내보내도 자막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크기가 같습니다.
둘째 단계의 거리는 실제 시청 자세를 따릅니다. 편집하는 사람이 휴대폰을 눈앞에 바짝 대고 보면, 시청자가 손에 들고 보는 거리보다 자막이 크게 느껴집니다.
셋째 단계에서 가장 가까운 좌석과 가장 먼 좌석을 모두 거치는 까닭은, 두 좌석이 서로 다른 문제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좌석에서는 자막이 화면의 다른 정보를 덮는지가, 먼 좌석에서는 자막이 읽히는지가 드러납니다.
넷째 단계를 따로 두는 까닭은, 숫자와 단위가 든 줄이 자막 가운데 가장 작게 읽혀서는 안 되는 줄이기 때문입니다. 「mg」와 「mL」처럼 모양이 비슷한 단위나 소수점은 크기가 모자라면 가장 먼저 뭉개집니다.
다섯째 단계의 기록은 파일 이름과 함께 남깁니다. 「휴대폰·가까운 좌석용」처럼 쓸 수 있는 환경을 파일마다 기록하면, 나중에 대기실 화면에 그 파일을 잘못 거는 일이 줄어듭니다.
자막 크기에 관한 바깥 기준
자막 글자 크기를 정할 때 참고할 바깥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준 | 적힌 내용 | 검수에서의 쓰임 |
|---|---|---|
| BBC 자막 지침 | 폐쇄 자막의 최종 크기는 자막 파일의 지시, 재생 장치, 설치된 글꼴, 기기 화면 크기와 해상도, 일부 기기의 사용자 설정이 함께 정함. 16:9·4:3·1:1 영상은 줄 높이를 화면 높이의 7~8%, 9:16 영상은 3.9~4.5% 범위에 맞춤 | 첫째 단계의 기준 크기 |
| BBC 자막 지침의 줄 너비 | 온라인 자막의 한 줄 최대 너비는 가로 16:9 영상에서 화면 너비의 68%, 세로 9:16 영상에서 90% | 크기를 키운 판의 한 줄 글자 수 |
| 넷플릭스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 | 글꼴 크기는 영상 해상도에 맞추고 화면 너비에 16자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정함 | 한국어 자막 한 줄의 글자 수 |
첫째 줄은 폐쇄 자막의 크기가 만드는 사람 혼자 정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W3C의 자막 안내도 일부 재생기는 시청자가 자막의 글자 크기와 색, 위치를 정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폐쇄 자막은 기준 크기를 지키는 데까지를 검수하고, 영상에 새겨 넣은 자막과 화면 글은 세 환경에서 크기 자체를 판정합니다. 시청자가 자막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재생기에서는 크기가 시청자의 선택을 따르지만, 대기실 화면처럼 영상에 새긴 자막만 나오는 곳에서는 만든 크기가 곧 보이는 크기입니다.
둘째 줄과 셋째 줄은 원내 화면용으로 자막을 키울 때 함께 씁니다. 글자를 키우면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줄어 줄이 늘어나므로, 키운 판은 한 줄의 길이와 줄 수도 새로 정합니다.
편집 모니터에서만 판정하기와 숫자를 작은 보조 자막으로 넣기
첫째는 편집하는 모니터에서만 자막 크기를 판정하는 것입니다. 편집 모니터는 휴대폰보다 크고 원내 화면보다 가까워서, 두 환경 어느 쪽과도 같은 조건이 아닙니다. 편집 모니터에서 알맞아 보이는 크기는 세 환경을 거치기 전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둘째는 본 자막은 크게 하고 숫자나 주의 문구만 작은 보조 자막으로 화면 구석에 넣는 것입니다. 의료 설명 영상에서 가장 정확히 읽혀야 할 것이 바로 그 숫자와 주의 문구여서, 크기의 순서가 뒤바뀐 셈이 됩니다. 숫자와 주의 문구는 본 자막과 같은 크기로 넣습니다. 강조가 필요하다면 크기를 줄이는 대신 색이나 굵기로 구분합니다.
자막 글자 크기 검수 자주 묻는 질문
자막을 크게 하면 화면을 덮지 않나요?
자막이 커질수록 화면을 덮는 부분도 커지므로, 크기와 함께 위치를 정합니다. 의료진의 입이나 설명하는 도표를 덮는다면 자막의 위치를 옮기거나 그 구간의 도표 위치를 옮겨, 둘 다 보이게 합니다. 위치를 정한 뒤에도 세 환경 가운데 원내 화면의 가까운 좌석에서 덮는 곳이 없는지 한 번 더 판정합니다.
대기실 화면에는 소리 없이 트는데 자막만으로 충분한가요?
소리 없이 트는 화면이라면 자막이 정보의 전부이므로, 휴대폰용보다 더 엄하게 검수합니다. 가장 먼 좌석에서 자막이 표시되는 동안 끝까지 읽히는지를 판정하고, 읽히지 않는다면 자막을 키운 원내 화면용 판을 따로 씁니다. 소리 없는 화면에서는 자막이 표시되는 시간도 크기만큼 중요해서, 원내 화면용 판은 한 자막이 화면에 머무는 시간도 넉넉하게 맞춥니다.
세로 숏폼의 자막 크기는 어떻게 정하나요?
세로 영상은 화면 높이가 길어서, 가로 영상과 같은 비율로 줄 높이를 정하면 자막이 지나치게 커집니다. BBC 지침도 9:16 영상의 줄 높이를 화면 높이의 3.9~4.5%로 따로 정하고 있어, 세로 영상은 그 범위에서 출발해 휴대폰에서 판정합니다. 세로 영상의 한 줄 최대 너비는 화면 너비의 90%까지로 안내되어 있어, 줄 높이를 줄인 만큼 한 줄에 담을 수 있는 글자 수는 가로 영상과 다르게 정해집니다.
어르신 시청자가 주로 오는 의원은 어떻게 하나요?
시청자층의 나이가 높은 의원이라면 자막 크기를 기준 범위의 큰 쪽으로 정하고, 휴대폰 판정도 실제 어르신 환자의 시청 거리로 합니다. 판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이나 보호자가 있다면 그 사람의 눈으로 한 번 더 판정합니다.
자막 글꼴도 검수 대상인가요?
글꼴도 크기와 함께 판정합니다. 획이 가는 글꼴은 같은 크기에서도 멀리서 흐려지므로, 원내 화면용 판에서는 획이 고른 굵은 글꼴을 씁니다. BBC 지침은 넓은 글꼴로 자막을 만들면 다른 글꼴로 표시되더라도 줄이 넘치지 않는다고 설명하므로, 글꼴을 정할 때는 글자 폭도 함께 판정합니다.
자막 원고의 다른 쓰임과 만든 화면 위의 자막
검수를 마친 자막 원고는 의료진이 승인한 문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글이어서, 블로그 운영을 이 원고에서 출발하는 글 한 편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병원 AI 이미지 영상을 쓰는 구간에도 자막은 같은 세 환경에서 검수합니다. 만든 화면은 밝기와 무늬가 촬영 화면과 달라, 같은 크기의 자막이라도 배경에 따라 읽히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막 크기는 보는 곳에서 정해짐
자막의 글자 크기는 편집 화면에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보는 곳에서 정해집니다. 휴대폰과 원내 화면, 시청 거리를 거쳐 판정하고 파일마다 쓸 수 있는 환경을 남기면,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히는 자막이 됩니다. 검수 기록이 모이면 다음 영상은 기준 크기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어, 같은 판정을 처음부터 반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