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용에서 빠진 대상과 단위와 조건을 되찾는 확인
도표의 출처가 2차 인용이라면, 원자료까지 찾아 그 숫자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단위로, 어떤 조건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재인용하는 쪽은 지면이나 화면이 좁아 숫자만 남기고 대상, 단위, 조건을 줄이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줄어든 숫자는 원래와 다른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병원 영상에서 도표는 짧은 시간에 화면 가득 보여 주는 정보라, 시청자가 숫자는 기억해도 조건은 놓칠 수 있는 형식입니다. 원자료에서 빠진 조건을 되찾아 화면 글자나 설명 문장에 다시 넣어야, 영상의 숫자가 원래 조사가 말한 범위를 넘지 않습니다.
재인용에서 자주 빠지는 정보
| 빠지는 정보 | 원자료에서 찾을 곳 | 빠졌을 때 생기는 일 |
|---|---|---|
| 조사 대상 | 보고서 앞부분의 조사 개요 | 특정 연령의 결과가 전체의 결과로 읽힘 |
| 분모 | 도표 위의 N 표시 | 가구 단위 숫자가 사람 단위 숫자로 읽힘 |
| 조건 | 도표 제목과 항목 이름 | 조건이 붙은 비율이 조건 없는 비율로 읽힘 |
| 용어 정의 | 도표 아래 각주 | 넓게 정의한 항목이 좁은 뜻으로 읽힘 |
| 비교 가능성 | 조사 방법 설명과 주의 문구 | 방식이 다른 해의 숫자끼리 비교됨 |
재인용에서 자주 빠지는 정보를 정리한 표의 둘째 칸은 원자료의 어디를 펼쳐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원자료가 보고서라면 숫자가 실린 도표뿐 아니라 보고서 앞부분의 조사 개요와 도표 아래 각주까지 함께 읽습니다.
조건이 빠진 비율의 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는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률이 92.0%로 전년(92.2%)과 유사하다고 밝힙니다. 이 숫자를 다른 매체가 옮기면서 「스마트폰 이용률 92.0%」로만 쓰면, 주 5일 이상이라는 조건이 사라집니다.
조건이 사라진 숫자는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쓰는 사람의 비율로 읽힐 수 있습니다. 병원 영상에서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는다」는 주장을 이 숫자로 받치려 한다면, 원래 숫자는 이용 빈도에 관한 것이지 정보 검색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조사 대상과 기간을 원자료에서 찾는 방법
이 조사의 보고서는 전국의 5,566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가구원 8,320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16일부터 9월 5일 사이에 실시한 면접조사를 통해 집계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힙니다. 12세 이하 어린이 매체 이용에 대한 조사는 가구주를 통해 시행한다는 설명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재인용본에는 이런 조사 개요가 대개 빠집니다. 영상에서 이 조사의 숫자를 쓴다면 화면 아래에 「13세 이상 대상 면접조사」처럼 대상과 방법을 짧게 밝히면, 시청자가 숫자의 범위를 오해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구와 사람으로 갈리는 분모
같은 보고서의 요약 도표는 가구매체 보유율에는 「N=전체 조사 대상 가구, 단위: %」를, 개인매체 보유율에는 「N=전체 조사 대상 가구원, 단위: %」를 표시합니다. 두 도표는 모두 퍼센트를 쓰지만, 하나는 가구를 세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셉니다.
재인용본이 두 숫자를 한 도표에 나란히 놓으면 분모가 다른 숫자가 같은 기준인 것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원자료의 N 표시를 확인해, 영상 도표에서 가구 기준과 사람 기준을 다른 색이나 다른 도표로 나누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각주에 숨은 용어 정의
같은 도표 아래 각주는 TV수상기에 가정용 TV수상기, 빌트인TV, TV수신 겸용 모니터를 포함하고, 라디오 보유율은 차량용 또는 가정용 라디오 중 하나라도 보유한 경우라고 정의합니다. 각주를 읽지 않으면 라디오 보유율을 집에 라디오가 있는 비율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의료 통계에서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질환의 비율이 진단받은 사람 기준인지, 검사에서 기준을 넘은 사람 기준인지는 각주나 용어 정의에만 실리는 경우가 있어, 재인용본만으로는 가리기 어렵습니다.
해마다 비교할 때의 주의
같은 보고서는 2008년 이전 조사가 주민등록인구를 모집단으로 TV를 보유한 가구의 가구원 1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며, 시계열 비교 시 유의하여야 한다고 밝힙니다. 조사 방법이 바뀐 해를 사이에 둔 숫자끼리 비교하면, 숫자의 변화가 실제 변화가 아니라 방법의 변화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재인용본이 여러 해의 숫자를 이은 꺾은선 도표를 실었다면, 원자료에서 방법이 바뀐 해가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바뀐 해가 있다면 영상 도표에 그 해를 표시하거나, 바뀐 뒤의 해만으로 도표를 다시 그리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재인용이 여러 번 겹친 도표
기사가 다른 기사를 인용하고, 그 기사가 다시 보도자료를 인용하는 식으로 재인용이 여러 번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칠 때마다 조건이 하나씩 줄거나 숫자가 반올림될 수 있어, 마지막 재인용본의 숫자는 원자료와 꽤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각 단계의 출처 표시를 따라 한 단계씩 거슬러 올라가되, 중간 단계의 숫자를 원자료로 여기지 않습니다. 보도자료도 보고서의 요약이므로, 보고서가 따로 공개되어 있다면 보고서까지 올라가 도표와 각주를 확인합니다.
원자료 확인 기록에 남길 항목
원자료를 찾았다면 확인한 내용을 도표마다 한 줄씩 기록합니다. 기록이 있으면 대본 검수 담당자가 원자료를 처음부터 다시 찾지 않아도 되고, 같은 숫자를 다른 영상에 쓸 때도 그 기록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앞에서 다룬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를 예로 든 기록 양식입니다.
| 기록 항목 | 기록할 내용 | 이 조사의 예 |
|---|---|---|
| 자료 이름 | 발행 기관과 보고서 이름, 연도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 |
| 조사 대상 | 누구를 몇 명 조사했는지 | 13세 이상 남녀 가구원 8,320명 |
| 기간과 방법 | 언제 어떤 방식으로 조사했는지 | 2025년 6월 16일부터 9월 5일 사이 면접조사 |
| 분모 | 도표의 N 표시 | 가구 기준인지 가구원 기준인지 |
| 조건 | 비율에 붙은 조건 | 주 5일 이상 이용 |
| 비교 주의 | 해마다 비교할 때의 주의 문구 | 2008년 이전 조사와 방식이 다름 |
원자료 확인 기록의 마지막 줄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해의 숫자를 영상에 쓰려 한다면 이 줄을 채우기 위해 원자료의 조사 방법 설명을 한 번 더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록은 영상 파일과 같은 폴더에 함께 보관해, 영상을 고칠 때 숫자의 근거를 바로 찾을 수 있게 합니다.
재인용 도표를 원자료로 거슬러 가는 차례
- 재인용본에 적힌 출처 이름과 연도, 도표 이름을 기록합니다.
- 발행 기관의 누리집에서 같은 이름의 보고서나 보도자료를 찾습니다.
- 원자료의 도표에서 숫자와 함께 N 표시, 단위, 각주를 확인합니다.
- 보고서 앞부분의 조사 개요에서 대상, 기간, 방법을 확인합니다.
- 영상 도표와 설명 문장에 빠졌던 대상, 단위, 조건을 되살립니다.
둘째 작업에서 원자료를 찾지 못했다면 그 숫자는 영상에 쓰지 않거나, 재인용본임을 화면에 밝히고 쓰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정합니다. 어느 쪽을 정했는지는 대본 검수 기록에 남깁니다.
재인용본의 도표 이미지를 캡처해 쓰는 편집
원자료를 찾는 대신 재인용 기사나 블로그에 실린 도표 이미지를 그대로 캡처해 영상에 넣는 편집이 있습니다. 이 경우 화면 출처에는 재인용 매체의 이름만 남고, 그 매체가 도표를 다시 그리며 바꾼 세로 눈금의 범위나 줄인 항목도 함께 영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도표는 원자료의 숫자로 새로 그리고, 출처에는 발행 기관과 자료 이름을 밝히는 편이 낫습니다. 새로 그리는 과정에서 원자료의 각주와 N 표시를 다시 읽게 되므로, 빠진 조건을 되찾는 확인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원자료 확인 기록과 광고 영상
원자료 확인 기록에는 도표마다 원자료의 이름, 조사 대상, 분모, 조건이 한 줄씩 남습니다. 이 영상을 광고로도 쓴다면 화면의 수치는 그 근거를 설명해야 하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은 심의하는 쪽이 도표의 수치를 원자료와 바로 맞댈 수 있도록, 이 확인 기록을 묶어 이 광고 영상의 의료광고 심의를 준비합니다.
재인용 도표 확인 자주 묻는 질문
원자료가 유료 보고서라 열람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발행 기관이 무료로 공개한 요약본이나 보도자료에 같은 숫자와 조건이 실려 있는지 먼저 찾습니다. 그래도 조건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 숫자는 영상에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원자료의 숫자를 옮길 때 무엇을 확인합니까?
단위와 조건을 나타내는 낱말을 정확히 옮겼는지 확인합니다. 비율과 퍼센트포인트, 중앙값과 평균처럼 번역 과정에서 섞일 수 있는 용어는 원문 낱말을 기록에 함께 남깁니다.
원자료와 재인용본의 숫자가 조금 다르면 어느 쪽을 씁니까?
영상에는 원자료 쪽 값을 옮깁니다. 차이가 반올림 때문인지, 재인용본이 다른 해나 다른 항목의 숫자를 옮긴 것인지도 함께 확인해 기록에 남깁니다.
숫자를 화면에 띄우는 시간이 짧으면 조건 문구를 어떻게 넣습니까?
조건을 숫자 바로 아래 작은 글자로 넣고, 설명 음성에서 조건을 한 번 말로 짚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조건이 길다면 도표를 둘로 나눠 조건마다 따로 띄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 기관의 숫자를 한 도표에 모아도 됩니까?
조사 대상, 기간, 방법이 서로 다르면 한 도표에 나란히 놓았을 때 같은 기준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모아야 한다면 기관마다 조건을 표시하고, 직접 비교하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