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만 전해지는 뜻을 글로 옮기는 자막
청각장애 시청자를 위한 자막에는 대사와 함께 누가 말하는지를 알리는 화자 정보, 뜻을 지닌 음향 효과, 분위기나 흐름을 바꾸는 음악, 화면 밖에서 들리는 말을 넣고, 이 정보들이 소리가 나는 차례대로 글로 이해되는지 확인합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청자가 소리로 알게 되는 정보가 자막에서 빠지면, 같은 영상을 보고도 다른 내용을 알게 됩니다.
병원 영상에서 대사 밖의 소리는 정보가 될 때가 있습니다. 화면 밖에서 의료진이 덧붙인 말, 검사 장비의 알림음처럼 설명이 그 소리를 가리키는 경우, 진료 과정의 차례를 알리는 호출음이 그 예입니다. 이런 소리가 자막에서 빠지면 「지금 들리는 이 소리가」 같은 설명은 청각장애 시청자에게 뜻을 잃습니다.
병원영상마케팅에서 접근성 자막은 대사 자막에 몇 줄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영상의 소리 전체를 한 번 더 듣고 정보가 되는 소리를 가려 글로 옮기는 일입니다. 아래 표는 대사 외에 넣을 정보와 그 정보가 필요한 경우를 나눈 것입니다.
대사 외에 자막에 넣을 정보
| 넣을 정보 | 필요한 경우 | 자막에 쓰는 예 |
|---|---|---|
| 화자 정보 | 말하는 사람이 화면에 없거나 여럿이 함께 나옴 | 원장: 말한 내용 |
| 의미 있는 음향 효과 | 설명이 그 소리를 가리키거나 소리로 상황이 바뀜 | [검사 장비 알림음] |
| 음악 | 음악이 분위기나 구간의 바뀜을 알림 | [잔잔한 음악이 끝남] |
| 말하는 차례 | 두 사람이 이어 말하거나 말이 겹침 | 화자를 줄마다 표시 |
위 표의 둘째 줄에서 기준은 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뜻입니다. 작게 들리는 알림음이라도 설명이 그 소리를 가리키면 넣고, 크게 들리는 배경 소음이라도 뜻이 없다면 넣지 않습니다. 넣을지 망설여지는 소리는 그 소리가 빠졌을 때 설명이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접근성 지침이 정한 자막의 범위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2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자막, 대본 또는 수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정하고, 자막과 대본과 수어는 콘텐츠에 포함된 음성의 문맥과 동등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지침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접근성 콘텐츠 제작기법 2.2 개정판은 자막이 대화, 화자 식별, 음향 효과 등 모든 청각적 요소를 포함하고 콘텐츠와 동기화되어야 한다고 기본 규칙으로 밝힙니다.
같은 제작기법은 말하는 사람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나오면 대화의 주체를 알기 어렵다며 자막에 화자를 함께 표시하는 사례를 들고, 의미 있는 음향 효과를 자막에 넣으면 시청자가 그 구간이 전하려는 맥락을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자막 표시 여부와 위치와 크기와 색상을 정할 수 있는 닫힌 자막 방식이 더 유용하다고 안내합니다. 이 지침들은 웹 콘텐츠의 접근성 기준이어서 병원 영상에 그대로 적용되는 법적 판단을 내려 주는 문서는 아니지만, 자막에 무엇을 담을지 정하는 기준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병원 영상에서 넣을 소리를 가르는 기준
병원 영상의 소리 가운데 자막에 넣을 소리는 설명과의 관계로 가릅니다. 아래 표는 병원 영상에서 자주 나오는 소리를 넣는 경우와 넣지 않는 경우로 나눈 것입니다.
| 소리 | 넣는 경우 | 넣지 않는 경우 |
|---|---|---|
| 장비 알림음 | 설명이 그 소리를 가리킴 | 설명과 관계없이 배경에 섞임 |
| 대기실 호출 | 진료 차례를 설명하는 구간 | 다른 설명 뒤에 우연히 들림 |
| 배경 음악 | 시작과 끝이 구간을 나눔 |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음악이 깔림 |
| 웃음이나 한숨 | 말의 뜻을 바꾸는 반응 | 뜻과 관계없는 소리 |
위 표의 넷째 줄처럼 사람의 반응도 뜻을 바꿀 때가 있습니다. 의료진이 농담처럼 말하고 웃었다면 그 웃음이 없을 때 말이 단정으로 읽힐 수 있으므로, [웃음]처럼 반응을 넣어 말의 뜻을 지킵니다.
소리 정보를 설명의 차례대로 놓는 방법
소리 정보는 들리는 차례대로 자막에 놓습니다. 의료진이 「이 소리가 나면」이라고 말하기 전에 알림음이 들렸다면, 자막에서도 [검사 장비 알림음]이 그 말보다 앞에 나와야 시청자가 말이 가리키는 소리를 압니다.
접근성 지침이 자막과 콘텐츠의 동기화를 요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리 정보가 한참 뒤에 나오거나 대사 자막 속에 섞여 함께 나오면, 글로 읽는 사람은 어느 소리가 어느 말과 이어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화자가 바뀌는 곳도 같은 원리로 다룹니다. 두 사람이 이어 말할 때는 말이 바뀌는 자막 줄마다 화자를 표시하고, 한 사람이 길게 말하는 동안에는 처음 한 번만 표시해 자막을 짧게 지킵니다.
화면 밖 화자와 자막의 위치
화면 밖에서 들리는 말은 화자 표시와 함께 위치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Apple의 Final Cut Pro 청각 장애인용 자막 텍스트 포맷 안내는 CEA-608 자막을 비디오 프레임의 허용되는 영역 안에서 왼쪽, 오른쪽, 위, 아래로 옮겨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막의 위치를 바꿀 때에는 의료진의 얼굴이나 화면 속 안내 글을 가리지 않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위치로 화자를 구분하는 방식은 화자 표시를 대신하지 않으므로, 위치를 바꾼 자막에도 화자 이름은 그대로 넣습니다.
자동 자막을 접근성 자막으로 고치는 방법
자동 생성 자막은 출발점으로만 씁니다. 정보통신접근성 콘텐츠 제작기법은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생성한 자막은 정확도가 낮을 수 있고 중요한 배경 소리나 음악 등이 빠지거나 부정확하게 표현될 우려가 있어 검토와 보정을 거쳐 제공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자동 자막을 받은 뒤에는 영상을 소리만 들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해, 대사 밖의 소리가 나올 때마다 자막에 그 정보가 있는지 표시합니다. 화자가 바뀌는 곳과 화면 밖에서 들리는 말도 같은 재생에서 함께 표시해 자막에 더합니다.
자동 자막이 의료 용어를 비슷한 소리의 다른 낱말로 옮기는 일도 있으므로, 고친 자막은 대본과 한 줄씩 맞대어 낱말이 대본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소리 정보를 넣은 줄도 대본에 함께 표시해 두면, 다음에 같은 영상을 고칠 때 어느 소리를 넣었는지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접근성 자막을 확인하는 차례
- 영상의 전체 음성을 소리만 들으며 재생해, 대사 밖의 소리가 나오는 시점을 모두 표시합니다.
- 표시한 소리마다 설명이 그 소리를 가리키는지, 소리로 상황이 바뀌는지를 따져 넣을 소리를 정합니다.
- 화자가 화면 밖에 있거나 여럿인 구간에 화자 정보를 넣습니다.
- 자막을 소리 없이 재생해, 글만으로 설명의 차례와 뜻이 이해되는지 확인합니다.
- 가능하다면 청각장애 시청자나 소리 없이 시청하는 직원에게 시청을 부탁해 빠진 정보가 없는지 묻습니다.
접근성 자막에서 어긋나는 경우
소리 정보를 너무 많이 넣는 일이 먼저 어긋납니다. 들리는 소리를 모두 대괄호로 넣으면 자막이 길어져 대사를 읽을 시간이 줄어들고, 정작 뜻이 있는 소리가 다른 소리들 사이에 묻힙니다.
화자 표시를 영상마다 다르게 쓰는 일도 있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원장」, 다른 영상에서는 이름으로 쓰면 시리즈를 이어 시청하는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헷갈리므로, 화자 표시의 이름 규칙을 채널 전체에서 하나로 정합니다.
소리까지 옮긴 글이 쓰이는 곳
화자와 음향 효과까지 담은 자막은 영상의 소리 정보를 모두 글로 옮긴 기록이 됩니다. 이 기록을 정리한 대본은 AI 인용 콘텐츠 형식을 채우는 바탕 글이 됩니다.
화면을 생성 이미지로 채운 영상도 소리에 담긴 정보는 자막으로 옮깁니다. 생성 이미지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소리로만 설명된다면, 그 설명까지 자막에 담아야 병원 AI 이미지 영상을 청각장애 시청자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 시청자용 자막 자주 묻는 질문
수어 통역을 넣으면 자막은 생략해도 됩니까?
접근성 지침은 자막, 대본, 수어 가운데 대체 수단을 제공하도록 하지만, 수어를 쓰지 않는 청각장애 시청자도 있으므로 자막을 함께 넣는 편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닿습니다. 수어와 자막을 함께 넣을 때에는 두 정보가 화면에서 겹치지 않게 배치합니다. 수어 통역사가 함께 나오는 화면이라면 통역사의 손과 얼굴이 자막에 가리지 않는지도 확인합니다.
대본을 영상 설명란에 올리면 자막을 대신할 수 있습니까?
접근성 지침은 대본 제공도 대체 수단으로 인정하지만, 영상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설명란의 대본은 영상을 재생하며 함께 읽기 어려우므로 자막을 기본으로 하고 대본은 덧붙여 제공합니다.
음향 효과를 넣는 괄호 표기는 어떻게 정합니까?
채널 전체에서 한 가지 괄호와 같은 낱말을 쓰도록 표기 규칙을 정합니다. 「알림음」과 「경고음」처럼 같은 소리를 다른 낱말로 쓰면 시청자가 다른 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정한 표기 규칙은 자막 작업을 맡는 사람 모두가 쓰는 한 장의 문서로 만들어, 새 영상의 자막을 만들 때마다 같은 문서를 따릅니다.
숏폼에도 화자 정보와 음향 효과를 넣어야 합니까?
숏폼도 소리로만 전해지는 정보가 있다면 넣습니다. 다만 숏폼은 자막을 읽을 시간이 짧으므로, 대본 단계에서 소리로만 전하는 정보를 줄이고 화면에 함께 보이게 만들면 자막이 덜 길어집니다. 숏폼에 넣는 소리 정보도 긴 영상과 같은 괄호 표기를 써서, 두 형식을 오가는 시청자가 표기를 다시 익히지 않게 합니다.
외국어 자막을 만들 때도 소리 정보를 옮깁니까?
옮깁니다. 외국어 자막도 그 언어를 읽는 청각장애 시청자가 쓸 수 있으므로, 대사와 함께 화자 정보와 음향 효과를 같은 차례로 번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