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광원 위치·촬영 각도의 차례로 시험하는 반사
의료 도구의 금속 표면에 생기는 강한 반사는 조명을 약하게 해서 줄이기보다, 확산, 광원 위치, 촬영 각도의 순서로 시험해 다룹니다. 금속 표면의 하얀 반사는 광원 자체가 표면에 비친 모습이어서, 광원이 작고 강할수록 작고 하얗게 날아간 점이 되고, 광원이 크고 부드러울수록 넓고 은은한 띠가 됩니다. 그래서 광원을 크게 만들어 빛을 퍼뜨리고, 반사가 카메라로 돌아오지 않는 쪽으로 광원을 옮기고, 그래도 남으면 카메라 높이나 도구의 기울기를 달리합니다.
병원영상마케팅의 도구 촬영에서는 본 촬영 전에 반사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금속 표면의 반사는 도구가 놓인 위치, 주변의 밝은 물건, 카메라의 높이에 따라 생기는 곳이 달라져, 실제 촬영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맞춘 조명은 그대로 옮겨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사 테스트는 촬영 위치에 도구를 놓고, 카메라의 노출 표시 기능으로 하얗게 날아간 영역을 화면에 띄운 채, 바꾼 것과 그 결과를 시험 컷마다 기록하는 일입니다. 반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는 아니며, 도구의 윤곽과 눈금, 이음매가 읽히는 정도로 반사를 정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의료 도구에서 반사를 정리해야 하는 까닭은 도구의 세부가 곧 안내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눈금으로 양을 재는 도구라면 눈금이, 부품을 끼워 쓰는 도구라면 이음매가, 소독 상태를 설명하는 영상이라면 표면의 결이 화면에서 읽혀야 합니다. 하얗게 날아간 반사가 그 부분을 덮으면 설명과 화면이 어긋나고, 반사의 얼룩이 흠이나 오염처럼 읽혀 도구가 실제보다 낡아 보이기도 합니다.
확산·광원 위치·촬영 각도의 시험 항목
| 시험할 것 | 바꾸는 방법 | 반사 테스트에서 대조할 것 | 주의할 점 |
|---|---|---|---|
| 확산 | 소프트박스나 반사판으로 광원을 크게 만듦 | 하얗게 날아간 점이 넓고 은은한 띠로 바뀌었는지 | 반사판 자체가 표면에 비쳐 보일 수 있음 |
| 광원 위치 | 광원을 도구 옆이나 위로 옮겨 반사가 카메라로 돌아오지 않게 함 | 날아간 영역이 도구 밖으로 옮겨 갔는지 | 도구의 반대쪽 면이 어두워질 수 있음 |
| 촬영 각도 | 카메라 높이를 바꾸거나 도구를 조금 기울임 | 눈금과 이음매가 읽히는지 | 시연에서 보여 줄 면이 가려지지 않아야 함 |
표의 셋째 열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노출 표시 기능입니다. 캐논은 EOS R50 V 설명서에서 지브라를 [On]으로 설정하면 동영상 녹화 전이나 녹화 중에 노출을 맞추도록 지정한 밝기의 영역 위나 주변에 줄무늬를 표시할 수 있고, 그 가운데 Zebra 2는 지정한 밝기를 초과하는 영역 위에 줄무늬를 표시한다고 안내합니다. 반사 테스트에서는 이 줄무늬가 도구 위에서 얼마나 넓게 나오는지를 시험 컷마다 비교합니다.
확산 줄의 원리는 광원의 크기입니다. 금속 표면은 광원을 거울처럼 비추므로, 손바닥만 한 조명은 작은 점으로, 우산이나 돔처럼 큰 확산 장비를 거친 조명은 넓은 면으로 비칩니다. 어퓨처의 조명 가이드에 소개된 촬영에서도 촬영자는 STORM 80c 조명에 Light Dome III를 달아 크고 부드러운 광원으로 만들어 키 라이트로 썼습니다. 확산 장비는 같은 조명을 금속 표면에 더 넓게 비치는 광원으로 바꾸는 도구입니다.
기준 컷에서 각도 변경까지의 반사 테스트
- 도구를 실제 촬영 위치와 같은 배경 위에 놓고 카메라를 촬영 구도로 맞춥니다.
- 지브라 같은 노출 표시 기능을 화면에 띄우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기준 컷을 찍습니다.
- 광원에 소프트박스나 반사판을 더해 확산을 바꾼 시험 컷을 찍습니다.
- 광원의 위치를 옮긴 시험 컷을 찍습니다.
- 반사가 남은 곳이 있으면 카메라 높이나 도구의 기울기를 바꾼 시험 컷을 찍습니다.
첫째 단계에서 배경까지 촬영 때와 같게 맞추는 것은, 금속 표면이 광원뿐 아니라 주변의 밝은 물건도 비추기 때문입니다. 흰 가운, 밝은 칸막이, 창문이 도구 근처에 있으면 그것들도 표면에 밝은 띠로 비칩니다.
둘째 단계의 기준 컷은 이후 시험 컷을 견줄 출발점입니다. 노출 표시의 기준 밝기는 이 단계에서 정하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바꾸지 않습니다. 기준 밝기가 중간에 달라지면 줄무늬의 넓이를 시험 컷끼리 견줄 수 없습니다. 기준 컷에서 줄무늬가 나온 곳은 도구의 어느 부분인지 기록 칸에 글로 적어, 이후 시험 컷과 같은 부분끼리 견줄 수 있게 합니다.
셋째 단계의 확산은 가장 먼저 시험합니다. 어퓨처의 조명 가이드는 큰 조명에 소프트박스를 쓰는 것을 권하고, 반사판으로는 폼보드나 촬영 장소에 있는 흰 실내면처럼 간단한 것도 쓸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광원이 커지면 금속 표면에 비치는 모습도 커지지만 밝기가 넓게 퍼져, 하얗게 날아간 점이 도구의 형태를 따라 흐르는 띠로 바뀝니다. 같은 소프트박스라도 도구에 가까이 놓을수록 도구 입장에서 광원이 더 크게 느껴지므로, 확산 장비를 더한 뒤에는 광원과 도구 사이의 거리도 한 번씩 달리해 시험합니다.
넷째 단계에서는 광원을 카메라와 같은 쪽에서 도구의 옆이나 위쪽으로 옮깁니다. 금속 표면의 반사는 들어온 빛이 거울처럼 되돌아가는 방향으로 생기므로, 광원이 카메라 바로 옆에 있으면 반사가 카메라로 곧장 돌아옵니다. 광원을 옮긴 뒤 도구의 반대쪽 면이 어두워지면, 그쪽에 반사판을 놓아 빛을 채웁니다. 이때 반사판도 금속 표면에 비치므로 반사판을 놓은 뒤의 시험 컷을 따로 찍습니다.
다섯째 단계의 각도 변경은 마지막에 시험합니다. 카메라를 조금 높이거나 도구를 조금 기울이면 반사가 화면 밖으로 빠지지만, 도구에서 보여 주어야 할 면이 함께 돌아갈 수 있으므로 시연에서 보여 줄 면을 기준으로 각도의 한계를 정합니다. 기울인 각도가 시연의 손 동작과 맞지 않는다면, 각도 대신 광원 위치를 한 번 더 옮기는 쪽으로 돌아갑니다.
반사 테스트 기록의 예
| 시험 컷 | 바꾼 것 | 줄무늬 영역 | 눈금·이음매 | 결정 |
|---|---|---|---|---|
| 기준 | 없음(작은 조명 하나, 카메라 옆) | 도구의 쥐는 곳과 날 끝에 넓게 | 읽히지 않음 | 시험 계속 |
| 1 | 조명에 소프트박스 | 날 끝에 가는 띠만 남음 | 쥐는 곳의 눈금 읽힘 | 유지하고 시험 계속 |
| 2 | 조명을 도구 왼쪽 위로 옮김 | 도구 위에서 사라짐 | 모두 읽힘 | 이 조건으로 촬영 |
위 기록은 가상의 시험을 예로 꾸민 것입니다. 앞 시험에서 반사를 줄인 변화는 다음 시험에도 유지합니다. 둘째 시험에서 반사가 정리되었으므로 각도 변경은 시험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은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을 반사 테스트를 거친 도구 사진으로 구성합니다. 하얗게 날아간 반사가 남은 사진은 도구의 윤곽과 눈금이 지워져, 홈페이지에서 그 도구를 설명하는 글과 사진이 서로 맞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금속 반사를 다룰 때 생기기 쉬운 어긋남
금속 도구의 반사를 다룰 때 생기기 쉬운 실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실수는 노출을 낮춰 반사를 없애려는 것입니다. 노출을 낮추면 하얗게 날아간 점은 줄어들지만 도구를 든 손과 배경, 의료진의 얼굴까지 함께 어두워집니다. 소니는 ZV-E10 설명서에서 동영상의 노출 보정을 -2.0 EV에서 +2.0 EV의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 노출 보정은 화면 전체의 밝기를 바꾸는 기능이어서 도구 한 곳의 반사만 따로 줄이지 못합니다.
둘째 실수는 반사판을 도구 바로 앞에 놓는 것입니다. 반사판이 도구와 가까우면 반사판의 테두리나 이음새가 금속 표면에 그대로 비칩니다. 반사판은 도구의 옆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습니다.
셋째 실수는 강한 광원이 화면에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소니는 낮은 ISO 감도로 동영상 촬영 시 카메라를 대단히 강한 광원으로 향하면 이미지의 하이라이트 영역이 검정색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있다고 안내합니다. 금속 표면에 비친 광원도 화면 안의 강한 밝은 점이 되므로, 반사 테스트에서 이런 기록이 생기는지 함께 대조합니다.
넷째 실수는 촬영 당일에 처음으로 조명을 맞추는 것입니다. 반사 테스트는 시험 컷을 여러 번 찍어야 하므로, 의료진이 도구를 들고 기다리는 시간에 진행하면 서두르게 되어 시험 컷을 충분히 남기지 못하고, 처음 괜찮아 보인 조건으로 촬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섯째 실수는 편집에서 반사를 되살릴 수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얗게 날아간 영역은 녹화 단계에서 밝기의 단계가 기록되지 않아, 편집에서 밝기를 낮추면 그 영역이 회색으로 바뀔 뿐 눈금이나 이음매가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반사는 촬영 단계에서 정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금속 도구 조명 자주 묻는 질문
반사를 완전히 없애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금속 표면의 은은한 하이라이트는 시청자가 그 물건을 금속으로 알아보게 하는 단서입니다. 눈금과 이음매가 읽히고 하얗게 날아간 영역이 도구의 형태를 가리지 않는 정도라면 반사가 남아 있어도 됩니다. 오히려 반사를 모두 없앤 금속은 회색 플라스틱처럼 납작하게 읽혀, 도구의 재질과 입체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노출 표시 기능의 기준 밝기는 어떻게 정하나요?
캐논은 지브라 패턴을 정하기 전에 지브라 표시 레벨을 미리 대조해 두기를 권합니다. 기준 밝기는 카메라와 녹화 설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촬영에 쓸 설정에서 정한 값을 반사 테스트 내내 같게 유지합니다. 반사 테스트를 마친 뒤 본 촬영에서 녹화 설정을 달리하면 같은 반사도 다른 밝기로 기록되므로, 시험과 본 촬영은 같은 녹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반사판 대신 촬영 장소의 흰 실내면을 써도 되나요?
어퓨처의 조명 가이드는 촬영 장소의 흰 실내면도 반사용으로 쓸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다만 그 면은 옮길 수 없으므로, 그 면에 맞춰 도구와 카메라의 위치를 정해야 하고 면의 얼룩이나 콘센트도 금속 표면에 비칠 수 있습니다.
여러 도구를 한 화면에 함께 찍을 때는 반사 테스트를 어떻게 하나요?
도구마다 표면의 곡면과 기울기가 달라 같은 조명에서도 반사가 생기는 곳이 다릅니다. 반사 테스트는 화면에 함께 나올 도구를 모두 놓은 상태에서 진행하고, 줄무늬가 가장 넓게 나오는 도구를 기준으로 조명을 정합니다. 기준 도구의 반사가 정리된 뒤에는 나머지 도구의 눈금과 이음매가 여전히 읽히는지 같은 시험 컷에서 함께 대조합니다.
도구가 움직이는 시연에서는 어떻게 시험하나요?
도구가 움직이면 반사의 위치도 따라 움직입니다. 시험 컷은 정지한 도구만이 아니라 시연의 처음 위치, 가운데 위치, 끝 위치에서 각각 찍어, 움직이는 동안 줄무늬가 도구의 눈금이나 이음매를 가리는 순간이 있는지 대조합니다. 가리는 순간이 짧고 설명할 세부가 그 순간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대로 촬영해도 되지만, 설명이 그 순간에 맞물린다면 그 위치에서의 조명을 기준으로 새로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