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모, 기간, 차이의 차례로 한 번에 하나씩 말하는 통계
의학 통계를 소리로만 설명할 때는 숫자를 분모, 기간, 차이의 차례로 풀어 말합니다. 먼저 누구 가운데의 비율인지, 곧 분모를 말하고, 다음으로 언제 또는 어떤 조건에서의 숫자인지, 곧 기간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무엇과 비교해 얼마나 다른지, 곧 차이를 말합니다. 그리고 한 문장에는 숫자를 하나만 담아, 듣는 사람이 여러 숫자를 동시에 기억해야 하는 문장을 줄입니다.
눈으로 읽는 글은 숫자를 다시 읽을 수 있지만, 소리로 듣는 설명은 한 번 지나가면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한 문장에 숫자가 여럿 들어 있으면 듣는 사람은 앞의 숫자를 기억하는 동안 뒤의 숫자를 놓치거나, 어느 숫자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섞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병원영상마케팅에서 이 원칙은 화면 없이 소리로 듣는 음성 콘텐츠, 그리고 화면에 도표 없이 의료진이 말로만 통계를 전하는 영상 구간에 함께 적용됩니다.
숫자를 풀어 말하는 단계
| 단계 | 말하는 내용 | 예 |
|---|---|---|
| 분모 | 누구 가운데의 숫자인지 | 조사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
| 기간과 조건 | 언제, 어떤 조건의 숫자인지 | 올해 조사에서 |
| 수치 | 그 비율 하나 | 스마트폰 보유율은 96.0% |
| 차이 | 무엇과 비교해 얼마나 다른지 | 지난해보다 0.7%p 증가 |
숫자를 풀어 말하는 단계 표의 예는 실제 공공 통계 문장을 단계별로 나눈 것입니다. 의학 통계도 같은 차례로 풀 수 있으며, 분모와 기간은 의학 통계에서 특히 빠질 수 있는 정보입니다.
숫자가 여럿 든 원래 문장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96.0%로 전년(95.3%) 대비 0.7%p 증가했는데, 이는 70세 이상(76.3%) 스마트폰 보유율이 전년(73.0%) 대비 3.3%p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글로 읽으면 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에는 숫자가 여섯 개 들어 있습니다.
이 문장을 그대로 소리 내어 읽으면, 듣는 사람은 96.0과 95.3과 0.7을 기억하는 사이에 76.3과 73.0과 3.3을 들어야 합니다. 두 묶음의 숫자가 각각 전체와 70세 이상을 가리킨다는 구분도 소리만으로는 놓칠 수 있습니다.
여섯 숫자를 나눠 말하는 방법
같은 내용을 소리로 전한다면 숫자 하나에 문장 하나를 배정해 나눕니다. 「올해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전체의 96.0%였습니다. 지난해보다 0.7%p 늘었습니다. 늘어난 까닭으로는 70세 이상이 꼽혔습니다. 70세 이상의 보유율은 76.3%로, 지난해보다 3.3%p 늘었습니다.」
이렇게 나누면 지난해의 숫자 95.3%와 73.0%는 말하지 않고도 차이를 전할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숫자가 무엇인지 먼저 정하고, 차이로 대신할 수 있는 숫자는 생략하는 것이 숫자의 수를 줄이는 첫 방법입니다. 생략한 숫자는 설명란이나 대본 문서에 원래 문장과 함께 남깁니다. 나눈 문장은 원래 문장과 뜻이 같은지 의료진이나 통계 자료를 아는 검토자가 원 수치와 맞대어 검토합니다.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를 소리로 구분하는 방법
앞의 예에서 차이는 퍼센트포인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글에서는 「%p」라는 표기로 퍼센트와 구분되지만, 소리로 「0.7퍼센트」라고 읽으면 비율의 차이가 아니라 비율 자체가 0.7% 늘어난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소리로 전할 때는 「퍼센트포인트」라고 끝까지 읽거나, 「96퍼센트로, 지난해보다 0.7퍼센트포인트 높아졌습니다」처럼 앞뒤 숫자를 함께 들려줘 차이의 뜻을 분명히 합니다. 의학 통계에서 위험이 「몇 퍼센트 줄었다」고 말할 때도, 그것이 비율의 차이인지 원래 위험에 대한 상대적인 감소인지를 대본 단계에서 원 수치와 대조해 정합니다.
상대적 감소와 절대적 차이를 말로 나누는 방법
의학 통계에서는 「위험이 크게 줄었다」처럼 상대적인 변화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위험이 작은 값이었다면 비율로는 크게 줄어도 실제 차이는 작을 수 있는데, 소리로 비율의 변화만 들으면 듣는 사람은 그 변화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소리로 전할 때는 상대적인 변화와 함께 원래 값과 바뀐 값을 차례로 말해, 듣는 사람이 실제 차이의 크기를 함께 떠올릴 수 있게 합니다. 원 수치에 원래 값이 없어 상대적인 변화만 알 수 있다면, 그 사실을 대본에 남기고 「줄었다」는 표현의 크기를 과장하지 않도록 의료진과 함께 문장을 정합니다.
숫자 앞뒤의 쉼
숫자를 담은 문장은 숫자 앞에서 짧게 쉬고, 숫자 뒤에서 한 번 더 쉬도록 낭독을 안내합니다. 앞의 쉼은 듣는 사람에게 중요한 정보가 온다는 신호가 되고, 뒤의 쉼은 방금 들은 숫자를 기억할 시간을 줍니다.
편집에서 말 사이의 쉼을 모두 잘라 내면 숫자가 이어 붙어 들릴 수 있습니다. 숫자가 든 문장은 편집할 때 앞뒤 쉼을 남기고, 배경 음악이 있다면 숫자를 말하는 동안 음악을 낮춰 숫자가 묻히지 않게 합니다. 낭독하는 사람이 숫자를 빠르게 읽는 습관이 있다면, 대본의 숫자 앞뒤에 쉼 표시를 넣어 녹음 전에 함께 맞춥니다. 쉼의 길이는 낭독 검수에서 듣는 사람이 숫자를 되물을 때 답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조절합니다.
소리로만 전하는 콘텐츠의 대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 2.2는 음성만 제공하는 경우에도 자막, 대본 또는 수어를 제공해야 하고, 자막, 대본 또는 수어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포함된 음성의 문맥과 동등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숫자를 나눠 말하는 대본은 이 기준에 맞춰 함께 공개할 대본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소리로 생략한 지난해 숫자 같은 원 수치는 대본 아래에 원래 문장과 출처와 함께 실어, 듣는 사람이 필요하면 글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낭독 검수를 하는 방법
대본을 눈으로만 검토하면 숫자가 많은 문장도 문제없이 읽힐 수 있습니다. 낭독 검수는 대본을 실제로 소리 내어 읽고, 그 녹음을 대본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 들려준 뒤 숫자를 되물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 낭독 검수 질문 | 통과로 정할 답 | 고칠 신호 |
|---|---|---|
| 방금 들은 비율은 누구에 대한 것이었습니까 | 분모를 말함 | 분모를 기억하지 못함 |
| 그 숫자는 늘었습니까, 줄었습니까 | 차이의 방향을 말함 | 방향을 반대로 말함 |
| 차이는 얼마였습니까 | 퍼센트포인트로 말함 | 비율 자체와 혼동함 |
낭독 검수 질문 표의 셋째 줄에서 혼동이 나온다면, 퍼센트포인트를 끝까지 읽었는지와 앞뒤 숫자를 함께 들려줬는지를 대본에서 다시 점검합니다.
소리로 전하는 통계 대본을 다듬는 차례
- 원 수치가 실린 원래 문장과 출처를 대본 문서에 함께 옮겨 놓습니다.
- 듣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숫자와 차이로 대신할 숫자를 나눕니다.
- 분모, 기간과 조건, 숫자, 차이의 차례로 숫자 하나에 문장 하나를 씁니다.
- 퍼센트포인트와 상대적 감소처럼 소리로 헷갈릴 수 있는 단위를 원 수치와 대조합니다.
- 대본을 소리 내어 녹음하고 낭독 검수 질문으로 확인합니다.
셋째 작업에서 문장을 나누면 대본이 조금 길어집니다. 대본의 전체 길이가 정해져 있다면, 숫자를 줄이는 둘째 작업으로 길이를 맞추고 문장을 다시 합치지 않습니다.
반올림한 숫자로 뜻이 바뀌는 낭독
소리로 듣기 편하게 하려고 숫자를 반올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96퍼센트」처럼 반올림해도 뜻이 같다면 괜찮지만, 차이처럼 작은 숫자를 반올림하면 「거의 늘지 않았다」와 「늘었다」 사이에서 뜻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반올림은 숫자 자체에만 쓰고, 차이는 원 수치 그대로 말하는 원칙을 정합니다. 반올림한 숫자를 쓴다면 「약」이나 「가까이」 같은 말을 더해,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소리로도 전합니다.
광고에 쓰는 낭독 대본의 수치
낭독 검수 기록에는 원래 문장의 원 수치와 소리로 바꾼 표현이 나란히 남습니다. 숫자를 나누고 생략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원 수치와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그 차이가 기록에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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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듣는 의학 통계 자주 묻는 질문
숫자 대신 「열 명 중 아홉 명」처럼 말해도 됩니까?
원 수치와 뜻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듣는 사람이 떠올리기 편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92%를 「열 명 중 아홉 명」으로 바꾸듯 반올림이 들어가므로, 「남짓」 같은 말로 정확한 숫자가 아님을 함께 밝힙니다.
숫자를 천천히 읽기만 하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천천히 읽으면 숫자 하나하나는 또렷해지지만, 한 문장에 숫자가 여럿이면 기억해야 할 양은 줄지 않습니다. 속도와 함께 문장을 나누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프를 띄울 수 있는 영상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말합니까?
그래프가 있으면 숫자의 일부를 화면에 맡길 수 있지만, 화면을 시청하지 않고 소리로만 듣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핵심 숫자와 차이는 말로도 전합니다.
출처 기관 이름도 소리로 말해야 합니까?
통계를 처음 말할 때 기관 이름과 조사 이름을 한 번 말하고, 그 뒤로는 「이 조사에서」처럼 줄여 말할 수 있습니다. 대본에는 정확한 출처를 함께 남깁니다.
의학 통계가 여러 연구에서 서로 다르면 어떻게 말합니까?
한 연구의 숫자를 고정된 사실처럼 말하지 않고, 「한 연구에서는」처럼 출처의 범위를 밝힙니다. 여러 숫자를 한 문장에 함께 말하지 않고 연구마다 문장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