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친 말의 원래 관계를 지키는 편집
대담의 겹친 발언을 정리할 때는 겹친 말이 원래 맞장구였는지, 반박이었는지, 상대의 문장을 대신 끝낸 것이었는지를 먼저 표시하고, 편집 뒤에도 그 관계가 그대로 남게 합니다. 맞장구는 덜어 내도 되지만 다른 말 뒤로 옮기지 않고, 반박은 겹침을 남기거나, 겹침을 덜어 낸다면 그 내용을 보충 설명으로 넣고, 문장 완성은 겹침을 남깁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한 구간은 듣기 어려워 편집에서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겹친 말을 잘라 내고 앞뒤를 붙이는 순간, 원래 없던 관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행자의 「그렇죠」가 원래는 앞 문장에 대한 맞장구였는데 편집으로 뒤 문장 끝에 붙으면, 진행자가 원래 동의하지 않은 내용에 동의한 것처럼 들립니다.
의료진 두 명이 나오는 대담이라면 이 문제는 더 무겁습니다. 한 의료진이 다른 의료진의 설명에 「그건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라고 끼어든 말을 덜어 내면, 시청자는 두 의료진이 같은 의견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편집이 의학적 의견의 일치를 만들어 낸 셈입니다.
겹친 발언의 정리는 듣기 편한 소리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누가 누구의 말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그대로 옮기는 일입니다. 듣기 편함과 관계의 보존이 부딪힐 때는 관계의 보존을 먼저 지키고, 듣기 편함은 자막과 보충 설명으로 채웁니다.
겹침의 관계와 편집이 만드는 동의
대담에서 겹친 발언의 관계와, 편집이 없던 동의를 만드는 꼴과, 정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겹침의 관계 | 편집이 동의를 만드는 꼴 | 정리 방법 |
|---|---|---|
| 맞장구 | 앞 말에 붙은 「네」, 「그렇죠」가 편집으로 다른 주장 뒤에 옮겨 붙음 | 덜어 내거나, 남긴다면 원래 반응한 말 바로 뒤에만 남김 |
| 반박 | 상대 말 중간에 끼어든 반대나 조건을 덜어 내 상대 말만 남김 | 겹침을 남기거나, 덜어 낸다면 반박한 사람이 그 내용을 보충 설명으로 넣음 |
| 문장 완성 | 상대가 시작한 문장을 다른 사람이 끝냈는데, 한 사람이 끝까지 말한 것처럼 이어 붙임 | 겹침을 남기고, 자막에서 문장을 끝낸 사람을 밝힘 |
첫째 줄의 맞장구는 덜어 내도 대화의 뜻이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덜어 낸 맞장구를 다른 곳에 채워 넣어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려는 순간, 원래 없던 동의가 생깁니다.
둘째 줄의 반박은 덜어 내면 없던 동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박이 알아듣기 어려워 덜어 내야 한다면, 반박한 의료진에게 그 내용을 풀어 말해 달라고 요청해, 대담 뒤에 짧은 설명으로 잇습니다.
셋째 줄의 문장 완성은 두 사람이 한 생각을 함께 말한 증거이므로 그대로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 사람의 말로 이어 붙이면, 문장의 뒷부분을 그 사람이 생각해 낸 것처럼 바뀝니다.
분리 음원에서 편집 맞대기까지
대담의 겹친 발언은 아래 차례로 정리합니다.
- 화자마다 따로 녹음한 분리 음원을 준비해, 겹친 구간에서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를 따로 들을 수 있게 합니다.
- 전사에서 겹침 구간마다 타임코드, 두 화자, 겹친 말, 관계를 씁니다.
- 관계에 따라 정리 방법을 정합니다. 맞장구는 덜어 내거나 원래 위치에 남기고, 반박은 겹침을 남기거나 보충 설명을 넣고, 문장 완성은 겹침을 남깁니다.
- 남긴 겹침은 자막에서 화자를 밝히고, 끊긴 말에는 말줄임표를 찍습니다.
- 편집본을 전사와 처음부터 맞대어, 겹침 구간마다 반응이 원래 반응한 말 뒤에 있는지를 셉니다.
첫째 단계의 분리 음원이 없으면 겹친 구간에서 두 사람의 말을 따로 들을 수 없어, 관계를 잘못 표시할 수 있습니다. 촬영 전에 화자마다 마이크를 따로 달고 따로 녹음하도록 정합니다.
첫째 단계의 분리 음원은 편집에서도 쓰입니다. 맞장구만 덜어 낼 때는 맞장구를 한 사람의 트랙에서 그 소리만 낮추고, 다른 사람의 말은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반박과 문장 완성이 든 구간에서는 한쪽 트랙만 낮추지 않습니다. 한쪽을 낮추는 순간 그 구간은 한 사람이 혼자 말한 구간으로 바뀝니다.
둘째 단계의 관계 표시는 「맞장구」, 「반박」, 「문장 완성」의 세 값 가운데 하나로 합니다. 하나로 정하기 어려운 겹침은 반박 쪽으로 표시해, 덜어 내지 않는 쪽으로 다룹니다.
셋째 단계에서 보충 설명을 넣기로 정한 반박은, 반박한 의료진이 대담에서 끼어들며 말한 내용과 같은 뜻이어야 합니다. 녹음하는 날 전사에 쓴 겹친 말을 의료진에게 보여 주어, 그 말의 뜻을 바꾸지 않고 풀어 말하게 합니다.
넷째 단계의 자막에서 남긴 겹침은 화자를 밝힌 줄을 따로 달고, 두 사람이 정확히 같은 순간에 같은 말을 했다면 함께 말했다는 표시를 씁니다.
다섯째 단계의 맞대기는 겹침 구간의 수를 세는 일입니다. 전사에 쓴 겹침 구간 수와, 편집본에서 원래 관계대로 남았거나 보충 설명이 들어갔거나 맞장구를 덜어 낸 구간 수의 합이 같으면 정리가 끝난 것입니다. 덜어 낸 맞장구는 한 번 더 세어, 그 맞장구가 편집본의 다른 곳에 옮겨 붙은 경우가 0인지도 함께 셉니다.
겹친 말의 자막 표기
대담의 겹친 발언과 끊긴 말을 자막으로 옮길 때 참고하는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참고 자료 | 자료에 쓰인 내용 | 겹친 발언 정리에서의 쓰임 |
|---|---|---|
| BBC 자막 지침의 끼어들기 | 다른 화자나 사건이 말을 끊으면 끝나지 않은 말의 끝에 점 세 개를 찍음 | 반박으로 끊긴 말을 끊긴 채로 보여 주는 형식 |
| 같은 지침의 동시 발화 |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말하면 「BOTH:」, 「ALL:」 같은 표시로 함께 말했음을 밝힘 | 맞장구나 문장 완성이 동시에 나온 구간의 표시 |
| 같은 지침의 머뭇거림 | 머뭇거림이 인물이나 줄거리에 중요하면 「음」, 「어」를 지우지 않고, 부수적이고 읽기를 늦출 뿐이면 덜어 냄 | 덜어 내도 되는 소리와 남길 소리를 정하는 기준 |
| Netflix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 | 2초 이상의 멈춤, 머뭇거림, 갑작스러운 끊김은 말줄임표로 나타냄 | 끊긴 말을 한국어 자막으로 옮기는 형식 |
첫째 줄과 넷째 줄은 끊긴 말을 끊긴 채로 보여 주는 방법입니다. 반박에 끊긴 의료진의 말을 자막에서 완성된 문장으로 다듬으면, 끊긴 사실이 사라져 반박이 있었다는 표시도 함께 사라집니다.
셋째 줄은 맞장구를 덜어 낼 때의 기준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맞장구가 대화에 부수적이고 듣기를 늦출 뿐이라면 덜어 내고, 그 맞장구가 동의의 표시로서 뜻을 가진다면 원래 위치에 남깁니다.
맞장구 옮기기, 반박 지우기, 남의 문장 합치기
첫째는 덜어 낸 맞장구를 다른 주장 뒤에 옮겨 붙이는 것입니다. 맞장구는 원래 반응한 말에만 붙어 있어야 합니다. 대화의 틈을 메우려고 맞장구가 필요하다면, 원래 그 위치에서 나온 맞장구를 찾아 쓰고, 다른 구간의 맞장구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둘째는 알아듣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박을 지우고 아무 설명도 넣지 않는 것입니다. 시청자는 반박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 수 없게 됩니다. 반박을 덜어 내야 한다면 그 구간 뒤에 보충 설명을 잇고, 그 보충 설명이 반박한 의료진의 목소리로 들리게 합니다.
셋째는 두 사람이 이어 말한 문장을 한 사람의 목소리로 합치는 것입니다. 분리 음원으로 한 사람의 트랙만 살리면 문장의 뒷부분이 사라지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의 말이 됩니다. 문장 완성 구간에서는 두 트랙을 함께 살리고, 자막에서 문장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말한 사람을 각각 밝힙니다.
겹친 발언 편집에 관한 질문
진행자의 맞장구를 모두 덜어 내도 되나요?
맞장구가 동의의 뜻을 지니지 않고 부수적인 소리라면 덜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진행자가 특정 주장에 「맞습니다」라고 분명히 동의한 말은 맞장구가 아니라 의견이므로, 원래 위치에 남깁니다.
반박의 보충 설명은 언제 녹음하나요?
편집 중 반박을 덜어 내기로 정한 때 반박한 의료진에게 요청해 녹음합니다. 설명 말은 대담의 그 구간 바로 뒤에 붙이고, 자막에 따로 녹음한 말이라는 표시를 남깁니다.
겹친 구간이 여러 군데라면 어떻게 하나요?
겹침이 이어지는 대담은 진행 방식부터 고칩니다. 다음 촬영에서는 한 사람의 말이 끝난 뒤 다음 사람이 말하도록 진행자가 차례를 정해 주고, 이번 편은 전사의 표시대로 하나씩 정리합니다.
분리 음원이 없는 촬영본은 어떻게 하나요?
겹친 구간을 여러 번 들어 관계를 표시하되,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 분명하지 않은 구간은 덜어 내지 않고 겹친 채로 남깁니다. 다음 촬영부터는 화자마다 따로 녹음하도록 촬영 준비 목록에 넣습니다.
남긴 맞장구가 주장 전체에 대한 동의로 들리면 어떻게 하나요?
맞장구가 원래 반응한 말 바로 뒤에 있더라도, 짧게 잘린 영상에서는 그 맞장구가 앞선 주장 전체에 대한 동의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맞장구를 덜어 내거나, 맞장구 앞의 말을 조금 더 길게 남겨 그 맞장구가 무엇에 반응한 것인지가 들리게 합니다. 숏폼으로 잘라 낼 구간을 정할 때도 맞장구가 구간의 첫머리나 끝에 홀로 남지 않게 합니다.
대담을 글로 옮길 때
대담의 내용을 글로 옮기는 일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답변형 콘텐츠 작성의 재료로 대담을 쓸 때도 반박과 조건은 글에서 빼지 않고, 두 의료진의 의견이 다른 부분은 다르다고 씁니다. 전사에서 반박으로 표시한 구간은 글에서도 두 의견을 나란히 쓰는 근거가 됩니다.
편집이 의견을 바꾸지 않게
대담의 겹친 발언은 분리 음원과 전사로 맞장구, 반박, 문장 완성의 관계를 표시하고, 맞장구는 원래 위치에서만, 반박은 겹침을 남기거나 보충 설명으로, 문장 완성은 겹침을 남겨 정리합니다. 편집본을 전사와 맞대어 모든 겹침 구간이 원래 관계대로 남았는지를 세면, 편집이 없던 동의를 만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