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세 가지를 듣고 정하는 재촬영
촬영 도중 환자 안내 방송이 겹쳤다면, 그 테이크를 마친 직후 현장에서 세 가지를 들어 재촬영 여부를 정합니다. 출연자의 말을 방송과 겹친 채로도 알아들을 수 있는지, 방송에 환자의 이름이나 번호 같은 정보가 담겼는지, 편집에서 그 구간을 잘라 내거나 덮어 되살릴 수 있는지입니다. 셋 가운데 환자 정보가 담겼다면 그 구간은 어떤 경우에도 영상에 남기지 않고,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 편집으로 되살릴 수도 없다면 현장에서 곧바로 다시 찍습니다.
이 판단을 현장에서 하는 까닭은 재촬영의 비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입니다. 출연한 의료진이 진료로 돌아가고 조명과 마이크를 거둔 뒤에는, 같은 문장 하나를 다시 찍으려 해도 촬영 준비를 처음부터 되풀이해야 합니다. 병원영상마케팅 촬영을 진료가 이어지는 병원 안에서 한다면 안내 방송이 끼어드는 것 자체를 막기는 어려우므로, 겹친 뒤의 판단을 빠르게 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방송을 피할 방법을 찾는 데 쓰는 시간보다 겹친 테이크를 바로 가리는 데 쓰는 시간이 짧습니다.
아래 표는 세 가지를 현장에서 어떻게 확인하고, 어느 경우에 재촬영으로 기우는지를 나눈 것입니다.
현장에서 확인할 세 가지
| 확인할 것 | 현장에서 확인하는 법 | 재촬영으로 기우는 경우 | 그대로 쓰는 경우 |
|---|---|---|---|
| 음성 이해도 | 테이크를 바로 재생해 헤드폰으로 출연자의 말을 들음 | 방송과 겹친 구간에서 출연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함 | 방송이 겹쳐도 출연자의 말이 또렷함 |
| 환자 정보 노출 | 방송에 이름, 번호, 진료실 같은 말이 있는지 가려 「있음」으로만 기록 | 이름이 든 방송이 필요한 문장과 겹쳐 그 구간만 뺄 수 없음 | 이름이 든 방송이 말과 말 사이에 있어 그 구간을 잘라 낼 수 있음 |
| 편집 복구 가능성 | 겹친 구간이 문장의 어디에 있는지와 그 길이를 기록 | 문장 한가운데에 겹쳐 잘라 내면 말이 끊김 | 문장과 문장 사이나 문장 끝에 겹쳐 잘라 낼 수 있음 |
위 표의 둘째 줄은 다른 두 줄과 무게가 다릅니다. 음성 이해도와 편집 복구 가능성은 영상의 품질에 관한 판단이지만, 환자 정보 노출은 영상을 내보내도 되는지에 관한 판단이어서,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이름이 든 방송이 남는 테이크는 쓰지 않습니다. 세 줄 가운데 하나라도 재촬영 쪽에 들면 그 테이크는 다시 찍고, 셋 모두 그대로 쓰는 쪽에 들 때에만 다음 문장으로 갑니다.
방송이 겹친 뒤 현장에서 하는 일
- 촬영 중 방송이 들리면 출연자가 말을 마칠 때까지 촬영을 이어 가고, 테이크가 끝나면 방송이 겹친 시각을 촬영 기록에 씁니다.
- 그 테이크를 바로 재생해 헤드폰으로 듣습니다. 캐논의 카메라 설명서는 소리 녹음이 [On]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내장 마이크나 외장 마이크의 소리를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방송에 환자 이름이나 번호가 들어 있는지 가려, 이름은 받아 적지 않고 「이름 있음」으로만 기록합니다.
- 겹친 구간이 문장의 어디에 있는지와 그 길이를 기록하고, 위 표의 세 줄에 맞춰 재촬영 여부를 정합니다.
- 재촬영한다면 같은 위치, 같은 마이크 위치에서 겹친 문장부터 다시 찍고, 재촬영한 테이크도 같은 방법으로 들은 뒤 다음 촬영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작업에서 스피커가 아니라 헤드폰으로 듣는 것은 현장의 소리와 녹음된 소리를 나누어 듣기 위해서입니다. 촬영 공간에서 스피커로 재생하면 병원 안의 다른 소리가 함께 들려, 녹음본에 방송이 얼마나 크게 남았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편집 도구로 되살릴 수 있는 범위
편집 프로그램에는 배경 소리를 줄이는 기능이 있지만, 안내 방송은 사람의 목소리여서 이런 기능이 방송만 골라 지운다고 기대하고 재촬영을 미루지 않습니다. 각 도구의 공식 안내와 방송이 겹친 녹음에 쓸 때의 주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편집 도구 | 공식 안내의 기능 | 방송이 겹친 녹음에 쓸 때 |
|---|---|---|
| 파이널 컷 프로 | 음성 분리는 오디오 신호의 다른 부분보다 사람의 음성을 우선시하고, 배경 노이즈 제거는 배경 노이즈를 감소시킴 | 방송도 사람의 음성이므로 적용 뒤 방송이 얼마나 남는지 들어서 정함 |
| 클립챔프 | 노이즈 억제로 배경 노이즈를 제거하며, 비디오의 오디오는 먼저 분리한 뒤 적용 | 분리한 오디오에 적용하고 원래 영상의 소리와 나란히 들음 |
| 캔바 | 음성 향상(Enhance Voice)으로 배경 소음을 줄이고 슬라이더로 강도를 조정, Pro와 Business와 Enterprise에서 쓸 수 있고 사용 횟수에 한도가 있음 | 강도를 높이면 출연자의 목소리도 달라질 수 있어 단계별로 들음 |
세 도구 모두 결과는 들어 보기 전에 알 수 없으므로, 현장 판단에서 편집 복구 가능성을 가릴 때에는 도구로 소리를 줄이는 것보다 겹친 구간을 잘라 낼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집니다. 소리를 줄이는 처리는 잘라 낸 뒤 남은 작은 잡음을 다듬는 데 씁니다. 도구를 적용한 결과는 적용 전의 녹음과 나란히 남겨, 편집자가 원래 소리로 되돌릴 수 있게 합니다.
방송에 담긴 환자 정보
안내 방송이 진료실 앞에서 환자를 부르는 방송이라면, 겹친 녹음에는 환자의 이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개인 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은 개인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지를 이미지, 음성, 성명, 주민등록번호 또는 기타 고유하게 식별 가능한 정보를 조합하여 판단한다고 설명합니다. 병원 안에서 녹음된 이름은 장소와 함께 들리는 만큼, 들리는 크기와 상관없이 영상에 남기지 않습니다.
이름이 든 테이크는 편집본에서만 지우고 끝내지 않습니다. 원본 파일에는 그 소리가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원본을 외부 편집자에게 넘기거나 보관할 때 그 테이크가 어느 파일의 어느 시각인지 촬영 기록에 표시해 함께 전합니다.
출연자가 아닌 환자의 목소리나 모습이 방송과 함께 녹음되거나 촬영된 경우도 같은 무게로 다룹니다. 대기실 쪽에서 들어온 말소리나 화면 가장자리에 지나간 사람은 방송보다 알아차리기 어려워, 테이크를 재생할 때 소리와 함께 화면의 가장자리도 끝까지 확인합니다.
촬영 기록에 남길 것
방송이 겹친 테이크는 촬영 기록에 한 줄씩 남깁니다. 줄에는 테이크 번호, 방송이 겹친 시각과 길이, 겹친 곳이 문장의 앞인지 가운데인지 끝인지, 환자 정보가 들어 있었는지, 현장에서 내린 판단을 씁니다. 판단은 그대로 씀, 그 구간을 잘라 냄, 재촬영함의 셋 가운데 하나로 적어, 편집자가 다른 해석 없이 그대로 따를 수 있게 합니다.
환자 정보가 든 방송은 기록에도 그 내용을 옮기지 않습니다. 이름이나 번호를 기록에 적으면 기록 자체가 환자 정보를 담은 문서가 되므로, 「이름 있음」처럼 있다는 사실만 남기고 어느 시각인지를 함께 씁니다.
기록은 편집이 끝난 뒤에도 원본 파일과 함께 보관합니다. 같은 원본으로 다른 편집본을 만들 때 편집자는 이 기록에서 쓰지 말아야 할 구간을 먼저 찾습니다.
겹친 방송을 처리하다 어긋나는 경우
촬영을 모두 마친 뒤에야 녹음을 듣는 일이 먼저 어긋납니다. 그때 겹친 구간을 알게 되면 출연자는 이미 진료로 돌아갔고, 같은 문장을 같은 촬영 환경에서 다시 찍을 기회가 사라집니다. 방송이 겹친 테이크는 그 테이크가 끝난 직후에 듣습니다.
방송이 겹친 구간을 배경음악으로 덮어 가리는 일도 있습니다. 음악을 크게 깔아도 방송의 이름은 작게 남을 수 있고, 시청자가 음량을 높이면 그 이름이 들립니다. 이름이 든 구간은 덮지 않고 잘라 냅니다.
겹친 문장만 다시 찍어 이어 붙이면서 마이크 위치를 바꾸는 일도 있습니다. 앞뒤 테이크의 목소리 크기와 울림이 달라져, 이어 붙인 곳에서 시청자가 다른 날 찍은 것처럼 느낍니다. 재촬영은 마이크를 다시 달기 전에 마칩니다.
음성 이해도를 출연자 본인에게만 물어 정하는 일도 있습니다. 말한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말했는지 알고 있어서, 방송과 겹친 녹음을 들어도 자기 말이 또렷하게 들린다고 느낍니다. 이해도는 그 문장을 처음 듣는 촬영 담당자가 헤드폰으로 듣고 정합니다.
자막으로 살린 편집본이 쓰이는 곳
방송이 겹친 구간을 다시 찍지 못했을 때, 그 구간의 말을 자막으로 화면에 띄워 살린 편집본은 소리가 없어도 뜻이 전해지는 영상이 됩니다. 이런 편집본은 재촬영을 피하려고 만든 것이지만, 소리 없이 재생되는 곳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첫 화면 영상이 소리 없이 재생되도록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을 정했다면, 자막으로 살린 편집본을 그 화면에 씁니다.
촬영 중 안내 방송 자주 묻는 질문
촬영하는 동안 안내 방송을 잠시 멈춰 달라고 해도 됩니까?
진료를 위한 방송이므로 촬영 때문에 멈추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 촬영 시간을 방송이 적은 시간대로 잡고, 방송을 맡은 직원에게 촬영 중이라는 것을 알려 방송 직전에 손짓으로 신호를 받기로 하면 겹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송이 잦은 진료 시간에는 방송이 닿지 않는 공간에서 촬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방송 속 환자 이름이 아주 작게 들렸다면 그대로 써도 됩니까?
쓰지 않습니다. 들리는 크기는 재생하는 기기와 음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현장에서 작게 들린 이름도 시청자의 이어폰에서는 또렷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름이 들린 구간은 크기와 상관없이 잘라 냅니다. 이름이 출연자의 중요한 문장과 겹쳤다면 그 문장은 재촬영합니다.
겹친 문장만 다시 찍어 이어 붙여도 됩니까?
됩니다. 다만 문장 하나를 통째로 다시 찍고, 앞뒤 테이크와 위치, 조명, 마이크 위치를 모두 같게 맞춰 찍습니다. 문장의 중간부터 다시 찍으면 이어 붙인 곳에서 말의 높낮이가 맞지 않습니다. 다시 찍은 문장의 앞뒤 한 문장씩을 함께 찍어 두면 이어 붙일 곳을 고를 여유가 생깁니다.
노이즈 제거를 적용했더니 목소리가 어색해졌다면 어떻게 합니까?
적용 강도를 낮춥니다. 캔바의 음성 향상처럼 슬라이더로 강도를 정하는 도구는 강도를 단계별로 바꿔 가며 출연자의 목소리가 원래와 비슷하게 남는 지점을 찾습니다. 강도를 낮추면 방송이 다시 들린다면 그 구간은 소리를 줄이는 대신 잘라 내는 쪽으로 처리합니다. 처리한 녹음은 휴대전화 스피커와 이어폰처럼 시청자가 쓰는 기기로도 한 번씩 들어, 방송 소리가 남지 않았는지 맞춥니다.
방송이 겹친 테이크도 원본 파일로 보관해야 합니까?
보관하되 표시합니다. 원본은 편집이 끝난 뒤에도 다른 편집본을 만들 때 쓰이므로, 이름이 든 방송이 겹친 테이크는 파일 이름이나 촬영 기록에 표시해 그 구간이 다른 편집본에 다시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