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올 때의 정의
일상어와 뜻이 다른 의료 용어는 영상에 처음 나올 때 정의합니다. 정의는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먼저 시청자가 평소에 그 말을 어떤 뜻으로 쓰는지를 말하고, 이어서 이 영상에서는 어떤 뜻으로 쓰는지를 말합니다. 그 뒤로는 같은 용어를 같은 뜻으로만 쓰고, 다른 말로 부르지 않습니다.
처음 나올 때 정의하는 까닭은 시청자가 그 말을 처음 듣는 순간 이미 일상의 뜻으로 이해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영상 중간에 가서야 「여기서 말하는 이 용어는」 하고 정의하면, 그 앞부분은 이미 다른 뜻으로 들은 셈이 됩니다. 처음 정의 없이 영상 끝에만 용어 정리를 넣는 방식도 같은 문제를 남깁니다.
예를 들어 「양성」은 검사 결과에서 쓰는 뜻과 종양을 말할 때 쓰는 뜻이 다릅니다. 한 영상 안에서 두 뜻이 함께 나오면, 시청자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말을 좋은 소식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용어는 처음 나올 때 이 영상이 어느 뜻으로 쓰는지를 밝히고, 다른 뜻이 필요하면 그 뜻이 처음 나오는 곳에서 다시 나누어 정의합니다. 「정상」도 비슷합니다.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라는 말은 기준 범위 안에 있다는 뜻이지만, 시청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정의하는 시점에 따라 시청자가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나눈 것입니다.
| 정의하는 시점 | 시청자가 이해하는 방식 | 쓰는 경우 |
|---|---|---|
| 처음 나올 때 | 처음부터 영상의 뜻으로 이해함 | 일상어와 뜻이 다른 모든 용어 |
| 중간에 처음 정의 | 정의 앞부분을 일상의 뜻으로 이해함 | 쓰지 않음 |
| 영상 끝 정리 | 영상 전체를 일상의 뜻으로 이해한 뒤 정리를 들음 | 처음 정의를 한 뒤 되새기는 용도로만 씀 |
정의할 용어 찾기
대본을 쓴 뒤 용어를 하나씩 읽으며 일상어와 겹치는 말을 찾습니다. 기준은 의료 지식이 없는 사람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다른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입니다. 「급성」, 「염증」, 「정상」처럼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말이 오히려 정의가 필요한 용어가 됩니다. 처음 듣는 전문 용어는 시청자가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뜻을 따로 찾지만, 아는 말은 아는 뜻으로 듣고 지나갑니다.
용어의 원전은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의 의학용어집을 씁니다. 의학용어집 제6판 일러두기는 우리말용어에서 해당용어의 의미나 용도가 다른 것은 1, 2, 3 등으로 구분하여 표기했다고 밝히고, 그 예로 extraction을 「1. 적출 2. 추출, 뽑아냄 3. 분만 4. 발치」로 실었습니다. 대본의 용어를 용어집에서 찾았을 때 이렇게 뜻마다 번호가 붙어 있다면, 그 용어는 영상 안에서 어느 뜻으로 쓰는지를 밝힐 대상입니다.
찾은 용어는 대본과 별도로 목록을 만듭니다. 영상 담당이 후보를 모으고, 출연 의료진이 후보마다 이 영상에서 쓰는 뜻을 한 문장으로 정합니다. 후보 가운데 영상의 뜻과 일상의 뜻이 같은 말은 목록에서 빼고, 남은 용어만 정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같은 영상에서 한 용어가 두 뜻으로 쓰인다면 두 뜻을 따로 한 줄씩 씁니다. 정의 대상 용어가 한 영상에 너무 많다면, 영상 한 편이 다룰 주제를 줄입니다. 정의가 잇달아 나오면 시청자는 정의를 따라가느라 본론을 놓칩니다.
처음 나올 때 두 뜻 나누기
정의 문장은 일상의 뜻을 먼저 인정하고 영상의 뜻을 뒤에 말합니다. 「평소에 급하다는 뜻으로 쓰시는 급성은, 의학에서는 갑자기 시작된 것을 말합니다」처럼 시청자가 이미 아는 뜻을 부정하지 않고 나란히 놓으면, 시청자는 두 뜻을 구분해 기억합니다. 일상의 뜻을 틀렸다고 말하면, 시청자는 정의보다 지적받았다는 느낌을 먼저 기억합니다.
말로 한 정의는 같은 때에 화면 자막으로도 띄웁니다. 말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려 듣지 않는 한 남지 않지만, 자막은 시청자가 읽는 동안 화면에 머뭅니다. 자막에는 용어와 영상에서 쓰는 뜻만 짧게 쓰고, 일상의 뜻은 말로만 전합니다. 정의 문장은 한 문장으로 끝냅니다. 정의 안에 또 다른 의료 용어가 들어가면 그 용어도 정의해야 하므로, 정의 문장에는 시청자가 평소에 쓰는 말만 씁니다.
정의한 뒤 같은 표현 유지하기
정의한 용어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같은 표현으로만 씁니다. 의학용어집 제6판 일러두기는 하나의 영어용어에는 가능한 한 하나의 우리말용어가 사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고 밝히고, kidney의 경우 5판의 「콩팥, 신장」을 6판에서 「신장」으로 하고 콩팥을 동의어로 처리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영상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한 영상에서 「신장」과 「콩팥」을 번갈아 쓰면, 시청자는 두 말이 다른 기관을 가리키는지 궁금해집니다. 처음 정의할 때 「신장, 흔히 콩팥이라고 부르는 곳」처럼 두 말을 함께 소개했다면, 그 뒤로는 둘 가운데 한 말만 씁니다. 출연 의료진이 촬영 중에 다른 표현을 쓰면, 편집 때 정의한 표현을 자막으로 함께 띄웁니다.
잘라 쓰는 영상의 정의
긴 영상에서 일부를 잘라 짧은 영상으로 올리면, 처음 정의한 구간이 잘린 부분 밖에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짧은 영상에서는 정의 없이 용어가 처음 나옵니다. 잘라 쓸 구간을 정한 뒤에는 그 구간에 나오는 정의 대상 용어를 목록에서 찾아, 구간 안에 정의가 들어 있는지를 하나씩 맞대어 가립니다.
정의가 구간 밖에 있다면, 짧은 영상에서 그 용어가 처음 나오는 때에 맞춰 정의 자막을 새로 넣습니다. 말로 한 정의를 이어 붙이면 앞뒤 말이 어색하게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자막만으로 정의를 전하고 짧은 영상의 설명란 첫 줄에도 같은 정의를 씁니다.
시청자 이해 검수
정의가 전해졌는지는 의료 지식이 없는 사람이 정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콘텐츠 제작과정에 「외부 전문 교정」 단계와 그 목적인 건강문해력 제고를 밝히고, 이어서 소비자전문기관의 소비자의견 수렴 단계를 싣고 있습니다. 병원 영상도 의료진이 아닌 사람이 읽고 듣는 단계를 거칩니다.
편집본을 의료 지식이 없는 직원 두 사람에게 보여 주고, 정의한 용어마다 「이 영상에서 이 말은 무슨 뜻이었나요」라고 묻습니다. 두 사람이 영상의 뜻으로 답하면 통과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일상의 뜻으로 답하거나 답하지 못하면, 정의 문장을 고치거나 정의하는 시점을 앞당깁니다.
검수 때는 편집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재생합니다. 정의 구간만 따로 재생하면, 시청자가 실제로 영상을 처음부터 볼 때 생기는 오해를 찾지 못합니다. 질문도 영상이 끝난 뒤에 몰아서 하지 않고, 용어마다 하나씩 묻습니다.
의료광고 심의를 받을 영상은 이해 검수를 마친 대본으로 신청합니다. 심의 뒤에 정의 문장을 고치면 심의받은 대본과 게시하는 영상이 달라지므로, 용어 정의는 심의 전에 끝냅니다.
용어 정의 기록
영상마다 아래 기록을 남깁니다.
| 용어 | 일상의 뜻 | 영상에서 쓰는 뜻 | 처음 정의한 시각 | 원전 | 함께 소개한 다른 표현 | 이해 검수 |
|---|---|---|---|---|---|---|
| 대본에 나온 표현 그대로 | 시청자가 평소에 쓰는 뜻 | 정의 문장의 뜻 | 영상 속 시각 | 의학용어집 표제어와 뜻 번호(뜻 번호가 없으면 표제어만), 용어집에 없으면 없음 | 처음 정의할 때 함께 말한 표현, 없으면 없음 | 검수한 두 사람의 답과 통과 여부 |
처음 정의한 시각은 그 용어가 영상에 처음 나온 시각과 같아야 합니다. 두 시각이 다르면 정의를 앞으로 옮깁니다. 함께 소개한 다른 표현 칸에 값이 있는 용어는, 편집본에서 그 표현이 처음 정의 뒤에 쓰였다면 정의한 표현이 자막으로 함께 나오는지를 검수 전에 확인합니다. 이해 검수 칸의 통과 여부가 통과가 아니라면, 정의 문장을 고친 뒤 그 영상을 아직 보지 않은 다른 두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묻고 그 답을 같은 칸에 더합니다.
정의가 어긋나는 곳
첫째는 처음 듣는 전문 용어만 정의하고 일상어와 겹치는 용어는 지나치는 경우입니다. 시청자가 모른다고 여기는 말보다 안다고 여기는 말에서 오해가 생깁니다.
둘째는 영상 앞부분에서 정의한 뒤 뒷부분에서 다른 표현을 쓰는 경우입니다. 정의한 표현과 다른 말이 나오면, 시청자는 다른 것을 말한다고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는 같은 용어를 시리즈의 편마다 다르게 정의하는 경우입니다. 앞 편을 본 시청자는 앞 편의 뜻으로 다음 편을 듣습니다.
넷째는 촬영할 수 있는데도 말로 정의하지 않고 자막으로만 정의하는 경우입니다. 화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듣는 시청자에게는 정의가 전해지지 않으므로, 촬영 때 정의를 말로 하고 자막을 함께 띄웁니다. 잘라 쓰는 짧은 영상처럼 말을 새로 넣을 수 없을 때만 자막과 설명란으로 대신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용어를 정의하면 영상이 길어지지 않나요?
정의 문장 하나는 몇 초면 됩니다. 그 몇 초를 아끼면 영상 전체가 다른 뜻으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정의한 용어를 제목이나 썸네일에도 쓰나요?
제목과 썸네일에는 정의 문장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목과 썸네일에는 일상의 뜻으로 읽혀도 오해가 생기지 않는 말을 쓰고, 정의가 필요한 용어는 영상 안에서 처음 나올 때 정의합니다.
정의 문장은 누가 쓰나요?
출연 의료진이 영상에서 쓰는 뜻을 정하고, 영상 담당이 그 뜻을 시청자가 아는 말로 옮긴 문장을 씁니다. 의료진은 옮긴 문장이 원래 뜻과 같은지를 승인합니다.
용어집에 없는 말은 어떻게 하나요?
용어집에서 찾지 못한 말은 원전 칸에 없음으로 쓰고, 출연 의료진이 정한 뜻을 그대로 영상에서 쓰는 뜻 칸에 씁니다.
시리즈 전체의 정의는 어떻게 맞추나요?
시리즈마다 용어 정의 기록을 하나로 모아, 새 편을 만들 때 앞 편의 정의 문장을 그대로 씁니다. 뜻을 넓히거나 좁혀야 할 때는 새 편 처음에 앞 편과 무엇이 다른지를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