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에서 원인을 가린 뒤 촬영 설정부터
병원 조명 아래에서 찍은 영상이 깜박이면, 먼저 녹화된 원본 영상에서 깜박임이 어떤 모양으로 어느 조명 아래에서 나타나는지를 가리고, 그다음 카메라 설정, 조명, 편집 보정 순서로 해결합니다. 캐논 EOS R50 V 사용 설명서는 형광등이나 LED 조명 아래에서 동영상을 녹화하면 화면이 깜박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진료실이나 대기실의 천장 조명이 형광등이나 LED라면, 영상의 깜박임은 조명과 카메라 설정이 맞물려 생긴 것으로 여기고 촬영 단계에서 먼저 손을 씁니다.
순서를 이렇게 정하는 것은 뒤로 갈수록 드는 품이 커지거나 결과가 덜 확실해지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설정은 촬영 현장에서 몇 분이면 시험할 수 있고, 조명을 바꾸려면 준비가 필요하며, 편집 보정은 깜박임을 줄일 뿐 원본을 다시 찍은 것만큼 깨끗하게 만들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차례 | 따질 것 | 쓰는 근거 |
|---|---|---|
| 1. 원인 가리기 | 깜박임의 모양, 나타나는 조명과 방 | 녹화된 원본 영상 |
| 2. 카메라 설정 | 프레임 속도, 셔터 속도, 흔들림 보정 모드 | 카메라 설정 화면과 사용 설명서 |
| 3. 조명 대안 | 깜박이는 조명을 쓰지 않거나 다른 조명으로 대신할 수 있는지 | 조명 사양과 제조사 안내 |
| 4. 편집 보정 | 촬영으로 해결하지 못한 남은 깜박임 | 편집 프로그램의 보정 기능 |
깜박임을 촬영 단계에서 해결하는 까닭
깜박임은 의료진의 얼굴과 설명 그림 위로 계속 지나가, 시청자의 눈을 설명 내용에서 떼어 놓습니다. 인터뷰를 여러 구간으로 나눠 편집하면 구간이 바뀔 때마다 밝기가 달라져 깜박임이 더 드러나기도 합니다. 진료 설명처럼 끝까지 들어야 하는 영상일수록 화면이 안정되어 있어야 내용이 전달됩니다.
촬영 단계에서 해결한 원본은 깨끗해서, 같은 원본으로 쇼츠나 길이가 다른 영상을 다시 만들 때도 보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편집 보정에 기댄 원본은 다른 영상으로 잘라 쓸 때마다 보정 상태를 다시 맞춰야 합니다.
첫째, 원본 영상으로 깜박임 가리기
깜박임의 판단은 녹화된 원본 파일을 컴퓨터에서 재생해 내립니다. 원본은 편집과 보정이 모두 출발하는 파일이어서, 원본에 어떤 모양의 깜박임이 남았는지가 다음 차례에서 무엇을 시험할지를 정합니다. 원본을 재생하며 세 가지를 기록합니다. 화면 전체의 밝기가 오르내리는지, 가로 띠가 위아래로 지나가는지, 화면 안의 특정 조명이나 그 조명이 비추는 곳만 깜박이는지입니다.
원인이 되는 조명은 하나씩 전원을 내려 가며 짧게 시험 촬영해 찾습니다. 진료실 천장 조명과 스탠드 조명, 대기실 간판 조명처럼 한 방 안에 종류가 다른 조명이 섞여 있으면, 그 가운데 하나만 깜박임을 만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 조명을 찾으면 그 조명의 종류와 제조사 표시를 함께 기록합니다.
시험 촬영은 본 촬영과 같은 위치에서 같은 구도로 짧게 여러 번 합니다. 조건을 하나만 바꿔 찍고, 파일마다 무엇을 바꿨는지를 이름이나 메모로 남기면 원본을 다시 재생할 때 어떤 조건에서 깜박임이 사라졌는지를 바로 가릴 수 있습니다. 조건을 둘 이상 함께 바꾸면 깜박임이 사라져도 어느 쪽 덕분인지 알 수 없어, 다음 촬영에서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둘째, 카메라의 프레임 속도와 셔터
먼저 프레임 속도가 우리나라 방식에 맞는지 따집니다. 캐논 EOS R50 V 설명서는 59.94fps와 29.97fps 같은 값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NTSC 지역용으로, 50.00fps와 25.00fps를 유럽 등 PAL 지역용으로 나눕니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이 PAL 쪽 값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NTSC 쪽 값으로 옮긴 뒤 같은 조명 아래에서 다시 시험 촬영합니다. 아이폰도 모델에 따라 HD(PAL), 4K(PAL) 같은 포맷을 고를 수 있어, 비디오 포맷이 PAL로 되어 있지 않은지 함께 따집니다.
셔터 속도는 수동으로 정해 촬영 내내 같은 값으로 유지합니다. 같은 설명서는 형광등이나 LED 조명 아래에서 녹화 중에 셔터 속도를 바꾸면 깜박임이 기록될 수 있고, 쓸 수 있는 셔터 속도는 설정한 프레임 속도에 따라 다르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셔터 속도를 몇 가지로 바꿔 가며 원인 조명 아래에서 짧게 찍고, 원본에서 깜박임이 사라지거나 가장 줄어든 값을 그 방의 값으로 정합니다.
스마트폰은 흔들림 보정 모드도 따집니다. 삼성 갤럭시의 슈퍼 스테디 모드 안내는 형광등 같은 조명 아래에서 이 모드가 셔터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그 결과 화면에 검은 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고정된 삼각대에서 찍는 인터뷰라면 이런 모드를 쓰지 않고 시험해 깜박임이 달라지는지 가립니다.
셋째, 조명 대안
카메라 설정으로도 깜박임이 남으면 원인 조명을 촬영에서 빼는 방법을 찾습니다. 조명 회사 어퓨처의 촬영 조명 안내는 촬영 공간에서 방해가 되는 빛으로 깜박이는 천장 조명을 들고, 이런 조명은 촬영 전에 내리거나 다룰 대상으로 꼽습니다. 진료실 천장 조명 가운데 원인 조명만 촬영하는 동안 내리고, 모자란 밝기는 창빛이나 촬영용 조명으로 채우는 것이 첫 대안입니다.
촬영용 조명을 새로 들일 때는 그 조명의 사양에서 깜박임에 관한 표시가 있는지를 제조사 안내에서 찾고, 들이기 전에 같은 카메라 설정으로 시험 촬영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사양 표시만 믿고 들였다가 병원의 카메라 설정과 맞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다시 생깁니다.
원인 조명을 내리면 방의 밝기뿐 아니라 빛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천장에서 내려오던 빛이 사라지고 옆에서 비추는 촬영용 조명만 남으면 의료진의 얼굴 한쪽에 그늘이 질 수 있으므로, 대신 쓰는 조명은 얼굴 앞쪽에서 비추도록 놓고 시험 촬영에서 얼굴색까지 함께 맞춥니다.
넷째, 편집 보정과 그 한계
촬영이 이미 끝났거나 다시 찍을 수 없을 때는 편집에서 깜박임을 줄입니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 도움말은 한 프레임에서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갈 때 노출과 색상이 오르내려 생기는 깜박임을 줄이는 빠른 방법으로 자동 색상과 자동 레벨 효과를 소개하고, 광원의 깜박이는 색상을 교정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보정은 깜박임이 있는 구간에만 걸고, 깜박임이 없는 구간까지 함께 걸면 멀쩡하던 화면의 밝기와 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간을 나눠 적용합니다.
다만 보정은 밝기와 색의 오르내림을 고르게 만드는 것이어서, 화면을 지나가는 가로 띠처럼 모양이 있는 깜박임은 다 지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정한 결과에서 의료진의 얼굴색이 구간마다 달라지지 않았는지도 함께 따지고, 그래도 남는다면 다음 촬영을 위해 둘째와 셋째 차례로 돌아가 원인을 해결합니다.
| 방법 | 강점 | 한계 |
|---|---|---|
| 프레임 속도 맞추기 | 설정만 바꾸면 되어 품이 적음 | 원인 조명의 성질에 따라 남을 수 있음 |
| 셔터 속도 고정과 시험 | 그 방에 맞는 값을 찾으면 계속 씀 | 쓸 수 있는 값이 프레임 속도에 묶임 |
| 원인 조명 빼기와 대체 | 깜박임의 출처를 없앰 | 밝기와 분위기가 달라져 조명 준비가 필요 |
| 편집 보정 | 다시 찍지 않아도 됨 | 모양이 있는 깜박임은 남을 수 있음 |
해결 중에 생기는 실수
첫째는 바깥 업체가 촬영하러 올 때 병원이 찾아낸 원인 조명을 알려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업체는 자기 카메라로 처음부터 다시 시험해야 하고, 시험할 시간이 없으면 깜박임이 남은 채 촬영이 끝납니다. 업체에는 촬영 전에 원인 조명이 어느 방의 어떤 조명인지와 그 조명을 내려도 되는지를 함께 알립니다.
둘째는 카메라는 고쳤는데 두 번째 카메라나 스마트폰은 그대로 두는 경우입니다. 인터뷰를 두 대로 찍으면 한 대만 깜박여도 편집에서 두 화면이 번갈아 나올 때 깜박임이 드러납니다. 시험 촬영과 설정은 그날 쓰는 모든 카메라에 똑같이 맞춥니다.
셋째는 시험 촬영은 낮에 하고 본 촬영은 진료가 끝난 저녁에 하는 경우입니다. 낮에는 창빛이 많아 천장 조명의 깜박임이 덜 드러나다가, 저녁에는 천장 조명의 비중이 커져 시험 때 없던 깜박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험 촬영은 본 촬영과 같은 시간대에 합니다.
촬영 조명을 공간과 함께 정하기
원인 조명을 빼고 촬영용 조명을 새로 들이는 일은 진료실과 대기실이 화면에서 어떤 색과 밝기로 보일지를 함께 정하는 일입니다. 병원 공간 브랜딩을 정해 운영하는 병원이라면, 깜박임이 없는 조명 가운데 그 기준의 색과 밝기에 맞는 것을 들여 영상 속 공간이 실제 병원과 다르게 보이지 않게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도 같은 순서인가요?
같은 순서를 따르되 설정 화면이 다릅니다. 아이폰은 카메라의 비디오 모드에서 화면 위의 해상도와 프레임률 값을 눌러 쓸 수 있는 포맷을 확인하고 바꿀 수 있으며, PAL 포맷은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쓰는 TV 비디오 포맷이라고 안내합니다. 기본 카메라 앱에서 셔터 속도를 직접 정할 수 없다면, 프레임 속도와 흔들림 보정 모드부터 시험합니다. 그래도 남는다면 셔터 속도를 직접 정할 수 있는 촬영 앱이나 카메라로 옮기는 것을 따지고, 옮긴 뒤에도 같은 순서로 시험 촬영부터 다시 합니다.
깜박임이 화면 일부에만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요?
화면 안에 보이는 특정 조명이나 그 조명이 비추는 곳만 깜박인다면, 원인으로는 그 조명 하나부터 의심합니다. 그 조명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게 구도를 옮기거나, 촬영하는 동안 그 조명만 내리는 방법이 카메라 설정을 바꾸는 것보다 빠릅니다.
실시간 방송에서 깜박이면 어떻게 하나요?
실시간 방송은 편집 보정을 할 수 없으므로, 방송 전에 같은 방에서 같은 장비로 시험 송출을 하며 둘째와 셋째 차례를 마칩니다. 방송 중에 깜박임을 발견하면 원인 조명만 내릴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지고, 내릴 수 없는 조명이라면 그 조명이 화면에 덜 들어오도록 카메라 방향을 옮깁니다.
해결한 설정은 어떻게 남기나요?
촬영하는 방마다 한 줄씩, 방 이름과 원인 조명, 카메라 이름, 프레임 속도, 셔터 속도, 내린 조명과 대신 쓴 조명을 기록합니다. 다음 촬영에서 같은 방을 쓰면 이 기록대로 설정하고 짧은 시험 촬영 한 번으로 바로 본 촬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명을 교체했거나 카메라를 바꿨다면 그 줄은 새로 시험한 값으로 고칩니다.
다빈치 리졸브로 편집하면 깜박임을 줄이는 기능이 있나요?
블랙매직디자인의 다빈치 리졸브 설명서는 Resolve FX의 디플리커(Deflicker) 항목을 스튜디오 버전 전용으로 싣고 있고, 퓨전 도구의 디플리커는 이어지는 프레임의 부분적이거나 전체적인 깜박임을 없앤다고 설명합니다. 쓰는 버전이 스튜디오 버전인지부터 따지고, 이 기능도 편집 보정이므로 넷째 차례의 한계는 그대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