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단위, 대상, 기간을 한 자막에
병원 영상의 숫자 자막은 숫자 하나만 따로 보이게 만들지 않습니다. 숫자 바로 뒤에 단위를 쓰고, 그 숫자가 누구에게 해당하는지를 밝히는 대상과 언제 또는 얼마 동안의 값인지를 밝히는 기간을 같은 자막 안에 함께 놓습니다. 범위로 말한 값은 시작값과 끝값을 물결표로 이어 두 값을 같은 크기로 보여 줍니다. 숫자만 크게 남고 나머지가 작아지거나 다음 자막으로 밀리면, 시청자는 숫자를 모든 환자에게 해당하는 하나의 값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장이 「이 치료는 한 번에 삼십 분 정도 걸리고, 이 주 간격으로 서너 번 받습니다」라고 말한 구간을 「30분」 하나만 크게 띄우면, 치료 전체가 30분이면 끝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같은 구간은 「이 치료 1회 30분 정도, 2주 간격으로 3~4회」처럼 대상, 단위, 횟수, 기간을 한 자막에 담습니다.
숫자 자막의 기준은 원장의 말과 병원 자료입니다. 자막을 만드는 사람은 숫자를 줄이거나 어림하지 않고, 말에 「정도」, 「안팎」, 「보통」 같은 말이 들어 있으면 자막에도 그 말을 남깁니다. 이런 말이 빠지면 대략의 값이 정확한 값처럼 읽힙니다.
숫자 자막을 이루는 요소와 배치는 아래 구성표로 정합니다.
| 요소 | 나타내는 것 | 빠지면 생기는 오해 | 배치 |
|---|---|---|---|
| 숫자 | 값 | 단독으로 크게 읽힘 | 단위와 붙여 같은 줄 |
| 단위 | 무엇을 센 값인지 | 시간인지 횟수인지 알 수 없음 | 숫자 바로 뒤 |
| 대상 | 누구 또는 무엇에 대한 값인지 | 모든 환자에게 해당하는 값으로 읽힘 | 숫자와 같은 자막 안 |
| 기간 | 언제 또는 얼마 동안의 값인지 | 지금도 같은 값이거나 한 번에 끝나는 값으로 읽힘 | 숫자와 같은 자막 안 |
| 범위 | 값의 폭 | 한쪽 끝값만 하나의 값으로 읽힘 | 두 값을 물결표로 이음 |
단위를 붙이는 방식
한글 맞춤법 제43항은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를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아라비아 숫자 뒤에 오는 단위 명사는 붙여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해설은 「2시간」, 「2음절」처럼 붙여 쓰는 것이 가독성이 높아 실제로 붙여 쓰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합니다. 자막은 짧은 시간 안에 읽혀야 하므로 숫자와 단위를 붙여 한 덩어리로 보이게 합니다.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쓸지 글자로 쓸지는 Netflix의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가 둘 다 쓸 수 있다고 하고, 공간이 좁거나 읽는 속도가 걱정될 때 판단하라고 안내합니다. BBC 자막 지침은 1에서 10까지는 글자로 쓰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지만 단위가 붙으면 숫자로 쓰라고 합니다. 병원 영상에서 단위가 붙는 시간, 횟수, 용량은 아라비아 숫자로 씁니다.
외국 자료의 수치를 인용할 때는 단위도 정합니다. Netflix의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는 원래 단위가 줄거리에 중요한 경우가 아니면 측정 단위를 미터법으로 옮기라고 안내합니다. 인치나 파운드로 적힌 수치는 미터법 단위로 옮겨 쓰고, 수치 근거 칸에는 인용한 자료의 이름을 씁니다.
큰 수를 글자와 함께 쓸 때는 한글 맞춤법 제44항에 따라 만 단위로 띄어 씁니다. 「12억 3456만 7898」처럼 띄우면 자리 수를 세지 않고도 크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범위와 물결표
한글 맞춤법은 기간, 거리, 범위를 나타낼 때 물결표를 쓰고, 물결표 대신 붙임표를 쓸 수도 있다고 정합니다. 물결표는 앞말과 뒷말에 붙여 씁니다. 한 영상 안에서는 둘 가운데 하나만 씁니다.
범위의 두 값은 같은 글자 크기로 보여 줍니다. 「3~4회」에서 3만 크게 띄우면 최소값이 대표값처럼 읽힙니다. 두 값의 단위가 같으면 맞춤법의 예 「3~78쪽」처럼 끝값 뒤에 한 번만 쓰고, 「9월 15일~9월 25일」처럼 두 값의 단위가 다르거나 앞값만 따로 읽힐 수 있으면 양쪽에 씁니다.
범위의 한쪽 끝이 열려 있으면 「이상」, 「이하」, 「미만」을 숫자 바로 뒤에 써서 경계값이 들어가는지를 밝힙니다. 「60세 이상」은 60세를 포함하고 「60세 미만」은 포함하지 않으므로, 원장이 말한 표현을 그대로 옮기고 자막을 만드는 사람이 다른 말로 옮기지 않습니다.
시간과 날짜
시각은 Netflix의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가 군사 맥락이 아니면 24시간제를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진료 시간이나 금식 시작 시각처럼 환자가 시계를 보고 따라야 하는 값은 「오전 9시~오후 6시」처럼 오전과 오후를 밝혀 씁니다. 날짜는 「3월 4일」처럼 월과 일을 글자 단위와 함께 쓰고, 「3/4」처럼 숫자와 빗금만으로 쓰지 않습니다. 「2주 뒤」처럼 기준일에서 센 기간은 그 기준일이 시술일인지 진료일인지를 같은 자막에서 밝힙니다. BBC 자막 지침도 하루 중 시각은 말한 방식이 드러나게 숫자로 쓰라고 합니다.
줄을 나누는 곳
BBC 자막 지침은 자막의 줄을 논리적인 곳에서 나누고, 긴밀하게 이어진 구절을 끊는 줄바꿈을 피하라고 합니다. 숫자 자막에서는 숫자와 단위, 범위의 두 값이 그런 구절입니다. 「2주 간격으로 3~4회」를 두 줄로 나누어야 하면 「2주 간격으로」와 「3~4회」 사이에서 나누고, 「3~」와 「4회」 사이에서는 나누지 않습니다. 같은 지침은 단어 안에서 줄을 나누는 것이 읽기를 특히 방해한다고 설명하므로, 「30분」의 숫자와 단위도 서로 다른 줄로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숫자 자막 검수표
숫자가 들어간 자막은 편집을 마치기 전에 아래 검수표에 한 줄씩 올립니다. 수치 근거 칸에는 그 숫자가 나온 병원 자료나 인용한 자료의 이름을 쓰고, 원장이 말로만 한 숫자라면 그 말이 나온 영상 구간을 씁니다.
| 자막 원문 | 숫자 | 단위 | 대상 | 기간 | 수치 근거 | 고친 자막 | 판정자 |
|---|---|---|---|---|---|---|---|
| 편집본의 자막 문장 | 자막에 나온 값 | 값 뒤의 단위 | 값이 해당하는 사람이나 치료 | 값이 해당하는 때나 동안 | 병원 자료나 인용한 자료의 이름 또는 원장 발언 구간 | 단위, 대상, 기간을 맞춘 자막 | 수치를 확인한 의료진 |
대상이나 기간 칸이 비면 그 자막은 고친 자막 칸을 채우기 전에 의료진에게 대상과 기간을 묻습니다. 판정자는 수치 근거와 고친 자막을 맞대어 숫자의 뜻이 원래 말과 같은지를 판정합니다. 고친 자막은 편집본에 넣어 스마트폰 화면 크기로 재생하고, 숫자와 단위, 대상, 기간이 한 화면에서 함께 읽히는지도 판정자가 판정합니다.
숫자 자막에서 뜻이 바뀌는 경우
첫째는 숫자만 강조 효과로 키우는 경우입니다. 숫자가 커지고 단위와 기간이 작게 남으면 시청자의 눈에는 숫자만 남습니다. 강조가 필요하면 숫자와 단위를 함께 키웁니다.
둘째는 말과 자막의 단위가 다른 경우입니다. 원장이 「이삼 주」라고 말했는데 자막에 「2주」만 쓰면 범위가 한 값으로 줄어듭니다. 말에 범위가 있으면 자막에도 「2~3주」처럼 범위를 그대로 옮깁니다.
셋째는 대상이 앞 자막에만 있는 경우입니다. 「무릎 수술을 받은 분은」이 앞 자막에 있고 숫자는 다음 자막에 있으면, 다음 자막만 본 시청자는 대상을 모릅니다. 숫자가 들어간 자막에 대상을 짧게 다시 넣습니다.
넷째는 원래 값을 어림해 쓰는 경우입니다. 자료에 「27일」로 나온 값을 자막에 「약 한 달」로 쓰면 값이 늘어납니다. 어림이 꼭 필요하면 의료진의 판정을 받고, 검수표의 고친 자막 칸에 어림한 자막을 씁니다.
잘라 쓰는 영상과 생성 영상의 숫자
광고 크리에이티브로 잘라 쓰는 영상 조각도 숫자 자막은 원래 영상의 검수표를 그대로 따릅니다. 조각으로 자르면서 대상이나 기간이 담긴 앞 자막이 빠지면 숫자만 남기 때문입니다. 병원 AI 이미지 영상 안에 들어간 숫자 글자도 생성된 그대로 쓰지 않고, 검수표에 한 줄로 올려 단위와 범위를 맞춥니다.
잘라 낸 조각은 원래 영상보다 짧아, 대상이 담긴 자막까지 함께 넣을 시간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그때는 숫자 자막이 든 구간을 빼고, 숫자 없이도 뜻이 전해지는 구간으로 조각을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단위를 기호로 써도 되나요?
BBC 자막 지침은 측정 단위에 기호를 쓰지 말고, 줄에 맞추려고 약어를 쓸 수는 있지만 단위가 주제일 때는 줄이지 말라고 합니다. 병원 영상에서도 용량이나 길이처럼 단위가 핵심인 자막은 단위를 줄이지 않습니다. 풀어 쓴 단위가 길어 한 줄에 담기지 않으면 숫자가 든 문장을 두 줄로 나누고, 단위는 줄이지 않습니다.
화면 그래픽에 이미 숫자가 있으면 자막에서 빼도 되나요?
BBC 자막 지침은 화면 크기나 화질 때문에 그래픽의 글자가 잘 읽히지 않으면 맥락을 주는 그래픽 속 글자를 자막에 넣으라고 합니다. 그래픽의 숫자가 작은 화면에서 읽히지 않으면 자막에도 같은 숫자와 단위를 넣습니다.
원장이 말한 숫자가 병원 자료와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자막을 고치기 전에 의료진에게 어느 쪽이 맞는지를 묻고, 답에 따라 그 구간을 다시 녹음하거나 자막을 병원 자료의 값으로 맞춥니다. 말과 자막이 다른 채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맞췄는지는 검수표의 수치 근거 칸에 병원 자료 이름으로 남깁니다.
퍼센트도 같은 방식으로 쓰나요?
퍼센트도 숫자와 붙여 쓰고, 무엇 가운데 몇 퍼센트인지를 밝히는 대상과 그 값을 잰 기간을 같은 자막에 넣습니다. 대상 없이 퍼센트만 남으면 어느 환자 가운데의 비율인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모가 되는 사람 수를 밝힐 수 있으면 「100명 가운데 3명」처럼 사람 수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막 글자 수가 모자라면 무엇부터 줄이나요?
숫자, 단위, 대상, 기간은 줄이지 않고 그 밖의 꾸미는 말부터 줄입니다. 그래도 한 자막에 담기지 않으면 숫자가 든 문장을 두 자막으로 나누되, 두 자막 모두에 대상을 짧게 넣습니다. 나눈 뒤에는 숫자와 단위가 같은 자막에 남았는지를 다시 판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