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에 이어 놓는 칸
병원 영상 대본을 콘티로 옮길 때는 컷마다 질문, 발언, 화면, 자료, 자막, 길이, 검수점을 같은 줄에 씁니다. 그 컷이 시청자의 어떤 질문에 답하는지, 승인 대본의 어느 발언을 쓰는지, 화면에 무엇이 나오는지, 그 화면에 쓰는 자료는 어디서 왔는지, 자막은 무엇인지, 몇 초 동안 나오는지, 의료진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한 줄로 이어 두면 촬영과 편집과 검수가 같은 표를 보고 움직입니다. 칸이 비어 있는 줄은 그 자체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므로, 촬영 전 회의에서 빈칸부터 채우면 준비에서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이 칸들을 잇는 열쇠는 승인 대본의 문장 번호입니다. 콘티의 발언 칸에는 대본 문장을 새로 쓰지 않고 번호와 함께 그대로 옮기고, 자막과 검수점도 그 번호에 묶습니다. 그래야 촬영 현장이나 편집에서 말이 달라졌을 때 승인받은 문장과 무엇이 다른지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콘티의 칸과 비웠을 때 생기는 일
| 칸 | 적을 것 | 비우면 생기는 일 |
|---|---|---|
| 질문 | 이 컷이 답하는 시청자 질문 | 설명은 있는데 무엇에 답하는지 흐려짐 |
| 발언 | 승인 대본의 문장 번호와 문장 | 현장에서 말이 달라져도 알아채지 못함 |
| 화면 | 인물, 장소, 구도, 그래픽 여부 | 촬영 현장에서 화면을 즉석으로 정함 |
| 자료 | 그래픽, 사진, 영상 자료와 그 출처 | 근거를 알 수 없는 자료가 화면에 들어감 |
| 자막 | 화면에 띄울 문장 | 편집자가 자막을 새로 지어 씀 |
| 길이 | 컷이 화면에 머무는 시간 | 자막을 다 읽기 전에 화면이 넘어감 |
| 검수점 | 의료진이 확인할 표현과 자료 | 검수가 영상 전체 인상평으로 끝남 |
승인 대본에서 옮기는 규칙
콘티는 승인 대본 다음에 만듭니다. 의료진이 문장 단위로 확인하고 승인한 대본에 문장마다 번호를 붙이고, 콘티의 발언 칸에는 그 번호와 문장을 그대로 옮깁니다. 콘티를 만들다 문장을 고치고 싶어지면 콘티에서 고치지 않고 대본으로 돌아가 고친 뒤 다시 승인받습니다. 콘티에서 바로 고치면 승인받지 않은 문장이 촬영 원고가 됩니다.
대본 문장 하나가 여러 컷에 걸칠 수도 있고, 컷 하나에 여러 문장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컷마다 문장 번호를 적어 두면, 나중에 어떤 문장이 어느 컷에 나오는지 거꾸로 찾을 수 있습니다. 질문 칸도 대본의 소제목이나 시청자 질문 목록에서 가져와, 컷마다 새로 짓지 않습니다.
자막 칸을 채우는 원칙
자막 칸은 발언 칸에서 출발합니다. W3C 웹 접근성 안내는 자막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말과 말 아닌 소리 정보를 글로 옮긴 것으로 설명하고, 자막과 대본은 같은 글을 담으므로 하나로 다른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승인 대본이 있으면 자막 초안은 이미 있는 셈입니다. 같은 안내는 자동 자막이 완전히 정확하다고 확인되지 않는 한 이용자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며 출발점으로만 쓸 수 있다고도 밝힙니다.
자막을 화면에 맞게 줄여야 할 때의 원칙도 정합니다. Netflix 한국어 자막 스타일 가이드의 청각장애인용 자막(SDH) 항목은 원래 대사를 단순하게 하거나 묽게 만들지 말고, 읽기 속도 때문에 손볼 때는 줄이고 빼고 압축하되 다른 말로 풀어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이 원칙을 콘티의 자막 칸에도 빌려 써서 대본 문장을 줄인 형태만 적고, 다른 표현으로 풀어 쓴 자막은 의료진의 검수점으로 따로 표시합니다.
말 아닌 소리의 표시도 자막 칸에서 정합니다. 검사 장비의 신호음이나 안내 방송처럼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소리가 있다면, 그 소리를 글로 어떻게 표시할지 콘티의 자막 칸에 함께 씁니다. 촬영 뒤에 편집자가 소리를 발견하고 즉석에서 표시를 지으면, 같은 소리가 영상마다 다르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콘티 양식 정하기
콘티 양식은 영상마다 새로 만들지 않고 하나로 정해 씁니다. 칸의 순서와 이름이 영상마다 다르면 촬영팀과 편집자와 의료진이 매번 표를 다시 읽어야 하고, 지난 영상의 콘티와 견주기도 어렵습니다. 표 맨 위에는 영상 제목, 승인 대본의 판 번호와 승인 날짜, 콘티 판 번호를 함께 써서, 이 콘티가 어느 대본에서 나왔는지 바로 알 수 있게 합니다.
양식은 여러 사람이 함께 고칠 수 있는 표 파일로 만드는 편이 편리합니다. 다만 칸을 고칠 수 있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을 나누어, 발언 칸과 검수점 칸은 대본을 관리하는 사람만 고치게 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촬영 현장에서 누군가 발언 칸의 문장을 손보더라도 기록이 남아, 승인 대본과 달라진 곳을 나중에 찾을 수 있습니다. 화면, 자료, 길이 칸은 촬영과 편집을 하며 채워 가도 되지만, 고친 날짜는 남깁니다. 콘티 판 번호는 칸을 고칠 때마다 올리지 않고, 발언 칸이나 검수점 칸이 달라질 때만 올립니다.
검수점과 길이 칸
검수점 칸에는 의료진이 그 컷에서 확인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씁니다. 효과나 위험을 말하는 문장, 수치가 나오는 자막, 의학 그림이나 사진 자료처럼 틀리면 시청자의 판단을 흐리는 요소를 컷마다 표시하면, 의료진은 영상 전체를 다시 보지 않고 검수점이 있는 컷만 차례로 대조할 수 있습니다. 검수점이 없는 컷은 「없음」이라고 적어, 빠뜨린 것과 확인할 것이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길이 칸은 자막과 함께 정합니다. 자막이 길면 컷도 길어야 하고, 컷을 짧게 해야 한다면 자막을 줄여야 합니다. 대본을 소리 내어 읽으며 컷마다 시간을 재면, 편집 단계에서 자막을 다 읽기 전에 화면이 넘어가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 검수점의 종류 | 콘티에 쓰는 예 |
|---|---|
| 효과나 위험을 말하는 문장 | 해당 문장 번호, 「범위 표현 확인」 |
| 수치가 나오는 자막 | 해당 자막 문구, 「원자료 대조」 |
| 의학 그림이나 사진 자료 | 해당 자료 이름, 「방향·순서 확인」 |
| 확인할 것이 없는 컷 | 「없음」 |
콘티가 이어지는 일
콘티 초안을 생성 도구로 만드는 경우에도 기준은 승인 대본입니다. 의원은 병원 AI 콘텐츠 제작을 승인 대본의 문장 번호에 묶어 관리합니다.
자료 칸에 적힌 병원 정보가 대본과 다르면 그 정보가 그대로 화면과 자막에 실리므로, 의원은 병원 정보 오류 진단을 콘티의 자료 칸에서 먼저 합니다.
콘티에서 새는 곳
촬영 현장에서 좋은 화면이 떠올라 콘티에 없는 컷을 더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찍은 컷이 편집에 들어가면 그 컷에는 질문, 자료, 검수점 칸이 비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더한 컷은 촬영이 끝난 날 콘티에 새 줄로 추가하고 칸을 채운 뒤에 편집에 씁니다.
보조 화면 자료의 출처가 비는 것도 틈이 생기는 곳입니다. 설명을 거들려고 넣은 사진이나 영상 자료는 출처 칸이 비기 쉬우므로, 출처를 적지 못한 자료는 편집에 쓰지 않는다는 규칙을 콘티 양식 맨 위에 씁니다.
편집 단계에서 자막을 더 자연스럽게 다듬으려다 승인 문장과 뜻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집자가 자막을 고쳤다면 콘티의 자막 칸과 나란히 놓고 대조해, 줄인 것인지 달리 말한 것인지를 가려 검수점에 올립니다.
화면 칸과 실제 촬영본이 어긋나는 경우도 따집니다. 콘티에는 의료진의 얼굴을 가까이 찍기로 했는데 현장 사정으로 멀리서 찍었다면, 화면에 자막이 들어갈 공간이나 자료를 겹칠 위치가 달라집니다. 촬영이 끝나면 촬영본을 콘티의 화면 칸과 한 줄씩 대조해, 달라진 컷은 화면 칸을 실제 촬영본에 맞게 고치고 자막과 자료 칸도 함께 다시 정합니다.
대본 콘티 옮기기 자주 묻는 질문
콘티를 그림 없이 글로만 써도 될까요?
됩니다. 콘티의 쓸모는 그림보다 칸에 있습니다. 화면 칸에 인물, 장소, 구도를 말로 적어도 촬영팀이 화면을 정할 수 있고, 그림이 필요한 컷만 간단한 스케치를 더하면 됩니다. 화면 칸을 말로 쓸 때는 「의료진 상반신, 정면, 오른쪽에 자료 공간」처럼 인물, 방향, 빈 공간을 함께 쓰면 그림 없이도 구도가 전해집니다.
콘티를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어떻게 할까요?
대본 파일의 문장을 번호째 복사해 오면 첫 칸들은 금방 차므로, 사람이 쓰는 시간은 화면, 자료, 검수점 칸에 씁니다. 지난 영상의 콘티에서 같은 종류의 컷을 찾아 화면 칸을 가져다 쓰면 더 줄어듭니다.
길이 칸을 더한 합계가 목표 길이를 넘으면 어떻게 할까요?
컷마다 조금씩 자르기보다 질문 하나를 통째로 빼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질문을 뺄지는 의료진과 정하고, 뺀 질문은 다음 영상의 주제 후보로 따로 남깁니다.
콘티는 촬영이 끝나면 버려도 될까요?
대본과 함께 보관합니다. 공개 뒤 시청자 질문이나 정정 요청이 들어오면, 그 컷이 어느 대본 문장과 어떤 자료로 만들어졌는지를 콘티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숏폼에도 이 칸을 모두 채워야 할까요?
칸은 줄이지 않고 줄 수만 줄어듭니다. 컷이 몇 개뿐인 숏폼이라도 발언, 자료, 자막, 검수점이 빠지면 같은 문제가 생기므로, 같은 양식을 짧게 쓰면 됩니다. 칸을 비워 둔 채 공개하면 나중에 그 숏폼의 근거를 찾을 길이 없어집니다.
같은 줄에 묶인 검수
콘티의 한 줄은 승인 대본의 문장 번호 하나에서 시작해 질문부터 검수점까지 이어집니다. 발언과 자막은 승인 문장에서 줄이기만 하고, 자료에는 출처를, 검수점에는 의료진이 확인할 것을 적으면 촬영과 편집이 달라져도 승인받은 내용에서 벗어난 곳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