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 이동수단, 측정 조건, 개인차를 함께 쓰기
병원 안내 영상에 「역에서 걸어서 5분」 같은 길찾기 시간을 넣으려면, 그 시간이 어디서 출발해, 무엇으로 이동해, 어떤 조건에서 잰 값인지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표시해야 합니다. 출발점, 이동수단, 측정 조건, 개인차의 넷이 빠진 시간은 시청자에게 약속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시간 하나만 크게 띄운 안내는 보기에는 깔끔해도, 그 시간이 맞지 않은 환자에게는 병원이 틀린 말을 한 것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영상의 길이에서 가져오지 않습니다. 동선 영상은 편집에서 구간을 줄이거나 빠르게 돌려 보여 주는 경우가 있어, 영상이 2분이어도 실제로 걸린 시간은 그보다 길 수 있습니다. 시간은 촬영과 따로, 시계로 잰 실측기록에서 가져옵니다.
실측기록에는 출발점과 도착점, 이동수단, 잰 날짜와 시간대, 신호 대기나 엘리베이터 대기를 넣었는지, 잰 사람의 수와 잰 횟수, 잰 값을 씁니다. 같은 동선을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또 한 번 재면, 영상에는 「약 5~7분」처럼 범위로 쓸 수 있는 근거가 생깁니다.
자막에 함께 쓸 네 가지
길찾기 시간을 영상에 넣을 때 함께 쓸 항목과, 실측기록에 쓰는 것, 자막의 예, 빠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오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함께 쓸 항목 | 실측기록에 쓰는 것 | 자막의 예 | 빠졌을 때의 오해 |
|---|---|---|---|
| 출발점 | 역의 출구 번호, 주차장 이름, 정류장 이름 | 「○○역 3번 출구에서」 | 다른 출구에서 온 환자가 시간을 맞추지 못함 |
| 이동수단 | 걸음, 차, 휠체어나 유모차 | 「걸어서」 | 차로 오는 환자가 그 시간을 운전 시간으로 앎 |
| 측정 조건 | 잰 날짜와 시간대, 신호와 엘리베이터 대기를 넣었는지 | 「평일 오전, 엘리베이터 대기 포함」 | 붐비는 시간대에 온 환자가 시간이 모자람 |
| 개인차 | 잰 사람의 수와 잰 횟수 | 「걸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걸음이 느린 환자가 늦은 까닭을 자신에게서 찾음 |
첫째 줄과 둘째 줄은 시간이 무엇을 잰 값인지를 정합니다. 같은 병원이라도 역의 출구가 여럿이거나 주차장이 따로 있다면, 출발점마다 시간이 다르므로 출발점마다 따로 재고 따로 씁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의 출구가 둘이라면 두 출구에서 각각 잰 값을 쓰고, 영상에서는 병원에 더 가까운 출구를 먼저 안내합니다.
셋째 줄의 측정 조건은 같은 동선이라도 값이 달라지는 까닭을 담은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린 시간을 넣었는지에 따라 몇 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넣었는지 뺐는지를 자막에 밝힙니다.
넷째 줄의 개인차는 시간 표기를 약속이 아니라 안내로 읽히게 하는 말입니다. 걸음이 불편한 환자나 보호자와 함께 오는 환자에게는 표시된 시간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짧게 밝힙니다.
출발점 정하기에서 자막 넣기까지
길찾기 시간은 아래 차례로 재고 영상에 넣습니다.
- 환자가 출발할 만한 곳을 동선마다 정해, 출발점의 이름을 실측기록에 씁니다.
- 촬영과 따로, 시계로 출발점에서 접수 창구까지 걸린 시간을 잽니다.
- 같은 동선을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또 한 번 재어, 값의 범위를 실측기록에 씁니다.
- 자막에 시간과 함께 출발점, 이동수단, 측정 조건, 개인차를 씁니다.
- 편집에서 구간을 줄이거나 빠르게 돌린 동선 영상이라면, 그 사실도 자막에 밝힙니다.
첫째 단계의 출발점은 시청자가 실제로 출발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역이라면 역 이름만이 아니라 병원에 더 가까운 출구 번호까지, 주차장이라면 주차장 입구가 아니라 차를 세운 곳에서 출발한 시간을 잽니다. 도착점은 건물 입구가 아니라 접수 창구로 정해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층을 오르는 시간까지 값에 들어갑니다.
둘째 단계에서 촬영과 따로 재는 까닭은, 촬영하며 걷는 걸음이 평소 걸음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화면을 맞추며 걸으면 걸음이 느려지거나 중간에 멈출 수 있으므로, 시간은 촬영 없이 평소대로 걸으며 잽니다.
셋째 단계에서 두 번 이상 재는 까닭은 신호와 엘리베이터 대기가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값이 다르다면 영상에는 하나를 택하지 않고 범위로 씁니다.
넷째 단계의 자막은 시간이 처음 나오는 곳에 네 항목을 함께 띄웁니다. 「○○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7분(평일 오전, 엘리베이터 대기 포함, 걸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처럼 한 줄로 쓰면 길지만, 시간만 떼어 읽히는 일을 막습니다. 한 줄이 길어 화면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면 두 줄로 나누되, 시간과 출발점은 같은 줄에 씁니다.
다섯째 단계는 영상의 길이와 실제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알리는 단계입니다. 「영상은 줄여서 보여 드립니다. 실제로는 약 5~7분 걸립니다」처럼 영상의 처음이나 동선이 끝나는 곳에 씁니다.
영상 길이와 실제 시간이 달라지는 촬영 기능
동선 영상의 길이가 실제 시간과 달라질 수 있는 촬영과 편집의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공식 안내 | 적힌 내용 | 길찾기 시간과의 관계 |
|---|---|---|
| 소니 ZV-E10 슬로모션/퀵모션 촬영 | 장시간의 현상을 압축해서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고, 녹화 설정과 프레임 속도에 따라 재생 속도가 정해짐 | 퀵모션으로 찍은 동선은 영상 길이가 실제 시간보다 짧음 |
| 애플 iPhone 비디오 녹화하기 | 일정 간격으로 촬영하여 일정 시간 동안의 경험을 타임랩스 비디오로 생성할 수 있고, 액션 모드로 녹화 중 안정화를 향상할 수 있음 | 타임랩스로 찍은 동선도 영상 길이로 시간을 정할 수 없음 |
| 유튜브 동영상 편집 팁 | 동영상의 진행 속도와 리듬을 생각해 속도를 편집하라고 안내함 | 편집으로 줄인 영상의 길이는 실제 이동 시간이 아님 |
| 소니 ZV-E10 동영상 기록 가능 시간 | 동영상 촬영 가능 시간은 파일 형식, 촬영 설정, 메모리 카드, 주위 온도, 배터리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짐 | 긴 동선을 한 번에 찍지 못해 나눠 찍을 수 있음 |
첫째 줄부터 셋째 줄까지는 영상의 길이가 실제 시간과 달라지는 까닭입니다. 이 기능들을 쓴 동선 영상은 보기 편하지만, 그 길이를 시간으로 읽게 하면 안 되므로 실측기록의 값을 자막으로 따로 씁니다.
둘째 줄의 액션 모드는 걸으며 찍는 동선 영상의 떨림을 줄이는 데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같은 안내는 액션 모드가 밝은 환경에서 가장 잘 동작한다고 적고 있으므로, 지하 통로나 어두운 계단이 동선에 있다면 저조도 설정도 함께 읽습니다. 이 기능은 영상을 보기 편하게 할 뿐 영상의 길이를 실제 시간에 맞추지는 않습니다.
넷째 줄은 긴 동선을 나눠 찍게 되는 경우입니다. 나눠 찍은 영상을 이어 붙이면 그 사이의 시간이 영상에서 빠지므로, 이 경우에도 시간은 실측기록에서 가져옵니다. 나눠 찍은 영상의 이음매에는 「잠시 뒤」 같은 말을 넣어, 그 사이에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시청자가 알 수 있게 합니다.
영상 길이로 쓰기, 대기 빼기, 한 번 잰 값 단정하기
첫째는 동선 영상이 2분이니 「걸어서 2분」이라고 쓰는 것입니다. 편집에서 줄이거나 빠르게 돌린 영상의 길이는 실제 이동 시간이 아니므로, 시간은 실측기록에서 가져옵니다.
둘째는 신호 대기와 엘리베이터 대기를 빼고 잰 시간을 아무 표시 없이 쓰는 것입니다. 붐비는 시간대에 온 환자는 표시된 시간보다 오래 걸려, 시간을 믿고 나선 예약 시간에 늦을 수 있습니다. 대기를 넣었는지 뺐는지를 자막에 밝히면, 시청자는 붐비는 날에 시간을 넉넉히 정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한 번 잰 값을 「정확히 3분」처럼 단정해 쓰는 것입니다. 한 번 잰 값은 그날의 신호와 그날의 걸음이 만든 값일 뿐이고, 걸음과 시간대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이라는 말을 넣거나 범위로 씁니다.
길찾기 시간 표기에 관한 질문
휠체어나 유모차로 오는 환자를 위한 시간도 넣어야 하나요?
계단 대신 경사로나 엘리베이터로 돌아가야 하는 동선이라면, 그 동선을 따로 재서 이동수단을 밝혀 쓸 수 있습니다. 걸음 기준의 시간만 쓴다면 「걸어서」라는 이동수단을 분명히 밝혀, 다른 수단으로 오는 환자가 그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읽지 않게 합니다. 경사로나 엘리베이터의 위치는 시간과 함께 동선 영상에 담으면, 이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시간보다 먼저 필요한 정보가 됩니다.
지도 앱이 알려 주는 시간을 써도 되나요?
이 글이 근거로 삼은 자료에는 지도 앱의 시간 계산 방식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영상의 시간은 실측기록에서 가져오고, 지도 앱의 시간을 함께 쓴다면 그 출처를 밝혀 실측 값과 따로 씁니다. 두 값이 크게 다르다면 실측기록의 측정 조건을 또 읽어, 대기를 넣었는지 같은 조건의 차이에서 온 것인지 판정합니다.
공사로 길이 바뀌면 영상은 어떻게 하나요?
길이 바뀌면 실측기록의 값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뀐 동선을 새로 잽니다. 값이 달라졌다면 영상의 자막과 설명란의 시간을 새 값으로 고칩니다. 동선 자체가 달라져 영상 속 길과 실제 길이 다르다면, 자막만 고치지 않고 바뀐 구간을 새로 찍어 영상을 새로 올립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나요?
이 글이 근거로 삼은 자료에는 계절에 따른 차이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잰 날짜가 실측기록에 남아 있으므로, 계절이 다른 때에 또 재어 값이 달라졌다면 영상과 설명란의 범위를 넓혀 씁니다.
숏폼에도 시간 표기를 넣나요?
숏폼에서도 시간을 넣는다면 네 항목을 함께 씁니다. 화면이 짧아 다 넣기 어렵다면 시간과 출발점을 화면에 쓰고, 이동수단과 측정 조건과 개인차는 설명란에 씁니다. 설명란의 첫 줄에 네 항목을 모두 쓰면, 화면에서 시간만 본 시청자도 설명란을 열자마자 나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실측기록이 쓰이는 다른 화면
영상에 쓴 시간과 같은 값이 홈페이지, 예약 안내 문자, 지도 정보에도 쓰여야, 환자가 어느 곳을 보고 오든 같은 시간을 기대하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실측기록은 영상 한 편을 위한 메모가 아니라, 병원을 찾아오는 길을 설명하는 모든 곳에서 같은 값을 쓰게 하는 기록입니다.
같은 실측기록의 네 항목은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의 오시는 길 안내 문구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영상 길이가 아니라 실측 값으로
병원 안내 영상에 길찾기 시간을 넣을 때는 출발점을 정하고, 촬영과 따로 시계로 재고,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또 재어 범위를 얻고, 자막에 출발점과 이동수단과 측정 조건과 개인차를 함께 쓰고, 줄여 보여 준 영상이라면 그 사실도 밝힙니다. 그러면 시간 표기가 약속이 아니라 믿을 만한 안내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