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내용을 화면으로 보여 주는 컷만
인터뷰 사이에 넣는 시설 컷은 그 순간 원장이 말하는 내용을 화면으로 보여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원장이 검사실로 가는 순서를 설명하는 동안에는 그 복도가, 상담을 따로 마련한 방에서 한다고 말하는 동안에는 그 상담실이 나옵니다. 화면이 심심해 보인다는 까닭으로 말과 관계없는 장비나 시술 모습을 넣지 않습니다.
컷을 정하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말과 같은 대상을 보여 주는지, 이 병원에서 실제로 그 진료에 쓰는 공간과 장비인지, 지금의 모습인지입니다. 세 가지를 모두 넘는 컷만 대본 문장 옆에 짝지어 넣고, 하나라도 넘지 못하면 그 문장은 원장의 얼굴 화면으로 이어 갑니다. 아래는 대본 문장과 컷을 짝지은 대응표의 예시입니다.
| 대본 문장 | 넣을 컷 | 넣지 않을 컷 |
|---|---|---|
| 접수하고 나면 바로 옆 검사실로 갑니다. | 접수대에서 검사실까지 걷는 복도 | 검사 장비를 크게 잡은 모습 |
| 상담은 따로 마련한 방에서 합니다. | 문이 닫힌 상담실 안 | 대기실의 넓은 모습 |
| 이 검사는 누운 자세로 진행됩니다. | 그 검사에 쓰는 침대와 장비 | 다른 진료에 쓰는 장비 |
관계없는 컷을 빼는 까닭
말과 관계없는 컷은 시청자에게 말하지 않은 내용을 전합니다. 원장이 한 가지 검사를 설명하는 동안 다른 진료에 쓰는 장비가 지나가면, 시청자는 그 장비로 하는 진료도 이 설명에 들어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시술하는 모습이 짧게라도 들어가면 설명하지 않은 시술 과정을 보여 준 셈이 되어, 영상이 다루려던 범위를 넘습니다.
컷이 말을 뒷받침하면 반대로 설명이 짧아집니다. 복도의 순서를 화면이 보여 주면 원장은 방향을 말로 길게 풀지 않아도 되고, 시청자는 처음 오는 날 같은 길을 알아차립니다. 말과 컷이 같은 것을 가리키면 시청자는 귀와 눈으로 한 가지 내용만 따라가면 되어, 설명을 끝까지 따라가기가 쉬워집니다.
대본-컷 대응표 만들기
대응표는 편집 전에 대본 문장을 한 줄씩 늘어놓고, 문장마다 넣을 컷과 넣지 않을 컷을 적어 만듭니다. 컷을 넣지 않는 문장은 원장의 얼굴을 그대로 남기는 문장이라고 표시합니다. 표가 있으면 편집할 때 문장마다 넣을 컷을 다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원장은 촬영 전에 표만 읽고 어떤 컷이 자기 말 옆에 들어갈지 미리 압니다.
넣을 컷 칸에는 컷 이름과 함께 그 컷을 찍을 곳과 시간, 가려야 할 것이 있는지를 한 줄로 함께 씁니다. 찍을 곳과 시간이 적혀 있으면 촬영 담당은 진료가 없는 시간에 어느 방을 비워야 하는지 미리 접수와 정할 수 있고, 가릴 것이 적힌 컷은 편집에서 빠뜨리지 않고 흐리게 처리합니다.
대응표는 촬영 전에 만들면 시설 촬영 목록이 됩니다. 표의 넣을 컷 칸을 모으면 그날 찍어야 할 공간과 장비가 정해져, 촬영 날 필요 없는 컷을 많이 찍었다가 편집에서 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컷마다 묻는 세 물음
첫째 물음은 말과 같은 대상인가입니다. 문장이 검사실을 말하면 검사실이, 장비 하나를 말하면 그 장비가 나와야 하며, 같은 건물의 다른 방이나 비슷한 장비는 넘지 못합니다. 둘째 물음은 이 병원에서 실제로 그 진료에 쓰는 것인가입니다. 장비 회사의 소개 영상이나 다른 지점에서 찍은 컷은 모양이 같아도 이 병원의 것이 아닙니다. 시연을 위해 잠시 들여온 장비처럼 촬영 날에만 있고 평소 진료에는 쓰지 않는 것도 이 물음을 넘지 못합니다.
셋째 물음은 지금의 모습인가입니다. 공사 전에 찍은 대기실이나 지금은 쓰지 않는 장비가 나오면, 영상을 보고 온 환자가 실제 병원과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시설을 바꾼 뒤에는 대응표의 컷 칸을 다시 따져, 예전 모습이 남은 영상이 있는지 함께 찾습니다.
시설 컷을 찍는 법
시설 컷은 인터뷰와 같은 날, 같은 조명 아래에서 찍습니다. 다른 날 다른 시간에 찍으면 창빛과 실내 조명의 비율이 달라, 인터뷰 화면과 시설 컷이 번갈아 나올 때 밝기와 색이 튑니다. 한 컷은 편집에서 쓸 길이보다 넉넉하게 찍어, 문장 길이에 맞춰 앞뒤를 잘라 낼 여유를 남깁니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대본 문장이 말하는 방향을 따릅니다. 접수대에서 검사실로 가는 순서를 말한다면 그 방향으로 천천히 따라가는 컷을, 방 하나를 말한다면 움직이지 않는 컷을 찍습니다. 같은 공간을 여러 각도로 찍으면 같은 방을 두 문장에서 말할 때 다른 컷으로 이을 수 있습니다.
컷을 넣는 길이와 위치
컷은 대본 문장이 그 대상을 말하는 동안만 넣습니다. 말보다 먼저 컷이 나오면 시청자는 무엇을 보여 주는지 모른 채 화면을 보고, 말이 끝난 뒤에도 컷이 길게 남으면 다음 문장과 엇갈립니다. 설명이 장비가 움직이는 과정이라면 움직이는 모습을, 공간의 배치라면 고정된 모습을 넣어 말의 성격에 맞춥니다.
| 넣지 않을 컷 | 까닭 |
|---|---|
| 다른 진료에 쓰는 장비 | 말하지 않은 진료까지 설명에 든 것으로 받아들임 |
| 시술 중인 모습 | 설명 범위를 넘고 환자가 화면에 들어옴 |
| 다른 지점이나 공사 전 공간 | 지금 이 병원의 모습과 다름 |
| 환자 정보가 보이는 모니터 | 가리지 않으면 개인 정보가 드러남 |
환자와 화면 정보를 가리는 법
시설 컷은 진료가 없는 시간에 찍어 환자가 화면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도 접수 모니터나 차트처럼 화면 안에 정보가 남으면 편집에서 가립니다. 유튜브 스튜디오의 동영상 편집기는 맞춤 흐리게 처리로 원하는 영역을 직사각형이나 타원으로 흐리게 할 수 있고, 흐리게 처리되는 시작과 종료 시간을 정하거나 개체 추적으로 영역이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가게 할 수 있습니다.
컷을 넣을 때의 실수
첫째는 원장이 화면에 오래 나오는 것이 어색해 보인다며, 원장이 말하는 동안 거의 내내 시설 컷으로 덮는 경우입니다. 시청자는 누가 설명하는지 얼굴을 볼 틈이 없어 목소리만 듣게 되고, 컷이 문장보다 많아져 대응표에 없는 컷까지 끌어오게 됩니다. 원장의 얼굴 화면은 설명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 주는 화면이므로,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만큼은 얼굴로 남깁니다.
둘째는 한 영상에 들어갈 컷을 촬영 날 그때그때 정하는 경우입니다. 대응표 없이 찍으면 편집에서 문장에 맞는 컷이 없어, 비슷한 컷으로 채우다가 첫째 물음을 넘지 못하는 컷이 들어갑니다.
셋째는 한 영상에서 쓴 시설 컷을 다른 영상에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입니다. 같은 검사실 컷이라도 앞 영상에서는 검사 순서를 말하는 문장 옆에 있었고, 새 영상에서는 전혀 다른 진료를 말하는 문장 옆에 놓일 수 있습니다. 가져다 쓸 때도 새 영상의 대응표에서 그 문장과 세 물음을 다시 맞댑니다.
컷 위 글자의 실수
컷 위에 화면 글자를 얹을 때도 대응표의 문장을 따릅니다. 원장이 검사 순서를 말하는 동안 컷 위에 장비 이름이나 진료 과목을 크게 띄우면, 말과 컷은 맞아도 글자가 다른 정보를 전합니다. 화면 글자는 그 순간의 문장에서 핵심어 하나를 옮기는 데 그치고, 문장에 없는 이름이나 숫자는 넣지 않습니다.
대응표의 문장을 영상 밖에서도 쓰기
대응표에서 컷과 짝지은 대본 문장은 이 병원의 공간과 진료 순서를 원장이 검수한 말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 문장들은 영상 설명란이나 병원 글에 옮겨 AI 인용 콘텐츠 형식을 갖출 재료가 되어, 영상 밖의 글에서도 영상과 같은 사실을 같은 말로 전하게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장이 말하는 화면만 길게 이어지면 지루하지 않나요?
지루함은 컷을 더 넣어서보다 문장을 짧게 나눠서 덜어냅니다. 한 문장이 길면 같은 얼굴 화면이 오래 이어지므로, 대본에서 문장을 둘로 나누고 그 사이에서 카메라 각도를 바꾼 화면으로 잇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대로 찍었다면 정면과 옆 화면을 번갈아 쓰는 것만으로도 화면이 바뀌어, 말과 관계없는 시설 컷을 끌어오지 않아도 됩니다.
장비에 제조사 이름이 크게 보여도 되나요?
장비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름이 보여도 되지만, 이름이 화면 가운데를 차지하면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장비가 하는 일을 보여 주는 각도로 찍어 이름은 화면 한쪽에 작게 남기는 편이 설명의 흐름에 맞습니다. 장비 이름을 알려야 하는 설명이라면 원장이 그 이름을 말하는 문장 옆에서만 이름이 보이게 맞춥니다.
병원에서 찍을 수 없는 내용은 어떻게 보여 주나요?
몸속 구조처럼 병원에서 찍을 수 없는 내용은 그림이나 도식으로 넣고, 시청자가 실제 촬영이 아니라 설명용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듭니다. 그림도 대응표에 한 줄로 넣어, 어느 문장 옆에 들어가는지와 원장이 그 그림을 검수했는지를 함께 남깁니다.
직원이 시설 컷에 나와도 되나요?
출연에 동의한 직원만 나오게 하고, 동의하지 않은 직원이 지나가는 컷은 쓰지 않거나 가립니다. 직원이 나오는 컷도 대응표의 세 물음을 똑같이 넘어야 하며, 접수 순서를 설명하는 문장 옆의 접수 직원처럼 말과 같은 대상일 때만 넣습니다. 그 직원이 그만둔 뒤에도 영상은 남으므로, 직원이 크게 나오는 컷은 꼭 필요한 문장에만 씁니다.
이미 올린 영상에서 환자 얼굴을 뒤늦게 발견하면 어떻게 하나요?
유튜브 스튜디오의 동영상 편집기에서 얼굴 흐리게 처리를 선택하면 처리가 끝난 뒤 흐리게 할 얼굴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고객센터 안내에 따르면 조회수가 10만 회가 넘는 동영상은 수정한 내용을 저장하지 못할 수 있지만, 얼굴 흐리게 처리는 예외로 가능합니다. 흐리게 처리한 뒤에는 그 영상의 대응표에 가린 컷과 시간을 적어, 같은 원본으로 다른 영상을 만들 때 같은 얼굴을 다시 가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