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도와 같은 조건
실제 물체의 크기를 보여 주는 병원 영상은 의료진이 승인한 기준물과 견주어 보여 줍니다. 기준물로 가장 정확한 것은 눈금이 있는 척도입니다. 자나 눈금판을 대상 옆에 놓으면 시청자는 대상이 몇 밀리미터인지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크기를 함께 보여 주고 싶다면, 규격이 정해진 물건을 척도와 함께 씁니다.
병원 영상에서 크기는 환자의 걱정과 바로 이어지는 정보입니다. 몸에 넣는 기구나 몸에서 나온 것의 크기를 실제보다 크게 보면 시술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수 있고, 작게 보면 설명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크기를 보여 주는 컷은 분위기를 위한 컷이 아니라 정보를 전하는 컷이므로, 설명 컷과 따로 계획합니다.
기준물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조건입니다. 대상과 기준물이 카메라에서 다른 거리에 있으면, 가까운 쪽이 더 크게 찍혀 둘의 크기 차이가 실제와 달라집니다. 대상을 찍은 컷과 기준물을 찍은 컷의 줌 배율이 다르면, 두 컷을 이어 보여 줘도 크기를 견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상과 기준물은 같은 컷 안에, 카메라에서 같은 거리에 나란히 놓고 찍습니다.
확대 모형을 쓰는 경우에는 모형이 실물의 몇 배인지가 함께 전해져야 합니다. 설명을 위해 크게 만든 모형을 실물 크기로 받아들이면, 시청자는 실제보다 큰 물체를 떠올리게 됩니다. 아래 표는 기준물마다 쓸 때의 장점과 주의할 점, 함께 쓸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 기준물 | 장점 | 주의할 점 | 함께 쓸 것 |
|---|---|---|---|
| 눈금 척도 | 치수를 바로 읽을 수 있음 | 눈금이 화면에서 읽힐 만큼 커야 함 | 대상과 같은 거리 |
| 규격이 정해진 물건 | 시청자가 크기를 떠올리기 좋음 | 사람마다 익숙한 크기가 다를 수 있음 | 눈금 척도 |
| 사람의 손가락 | 따로 준비할 것이 없음 | 손 크기가 사람마다 다름 | 눈금 척도 |
기준물과 치수 승인받기
촬영 전에 대상의 실제 치수와 기준물을 의료진에게 승인받습니다. 실물이 의료기기라면 제조사가 밝힌 규격을, 모형이라면 모형의 치수를 함께 받아 실물 규격과 맞댑니다. 모형이 실물보다 크거나 작게 만들어졌다면 그 배율을 기록하고, 영상에서도 「실제의 세 배 크기 모형」처럼 밝힙니다.
사람마다 크기가 다른 대상이라면 치수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범위로 받습니다. 범위를 받은 대상은 척도 위에서 범위의 양 끝을 함께 표시할 수 있게 준비합니다. 승인받은 치수는 콘티의 크기 컷 옆에 함께 써서, 촬영 현장에서 척도 위의 어디에 대상을 놓을지 바로 알 수 있게 합니다.
같은 거리에 나란히 놓기
대상과 기준물은 같은 판 위에 나란히 놓고, 카메라는 그 판을 정면에서 찍습니다. 판이 카메라 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판의 앞쪽에 놓인 것이 더 크게 찍히므로, 대상과 척도는 판의 같은 줄에 놓습니다.
납작한 대상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세워 놓는 대상은 정면 구도로 찍습니다. 어느 구도든 카메라가 판이나 대상을 직각으로 바라보게 맞추면, 대상의 앞뒤가 다른 거리에 놓여 한쪽만 커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을 손에 들고 카메라 쪽으로 내미는 촬영은 피합니다. 손에 든 대상은 출연 의료진의 얼굴이나 몸보다 카메라에 가까워져, 실제보다 크게 찍힙니다. 의료진이 대상을 들고 설명해야 한다면, 크기를 보여 주는 컷은 판 위에 놓은 대상과 척도로 따로 찍어 설명 컷 사이에 넣습니다.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
일부 카메라에는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먼저 맞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소니 ZV-E10 도움말의 제품 리뷰용 설정은 제품 리뷰 촬영에 맞게 구성되어 카메라가 보다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고, 이때 얼굴과 눈을 우선하는 초점 설정은 쓰지 않는 쪽으로 고정되고, 동영상 촬영 중에는 이 설정을 변경할 수 없다고 안내합니다. 캐논 EOS R50 V 사용 설명서의 근접 시연 동영상 기능도 카메라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초점 우선순위를 주며, 시연과 제품 리뷰에 쓸모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기능은 대상을 카메라 가까이 가져가면 초점이 잘 맞으므로, 촬영 중에 대상을 렌즈 쪽으로 내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능은 쓰되, 크기를 보여 주는 컷에서는 대상과 척도가 같은 거리에 있는 상태로 초점을 맞춥니다. 소니의 설정처럼 촬영 중에 바꿀 수 없는 기능은 크기 컷을 찍기 전에 쓸지 말지를 미리 정합니다.
배율과 구도
대상과 기준물을 한 컷에 담으면 배율이 같다는 것이 보장됩니다. 대상만 크게 보여 주는 컷이 필요하다면, 그 컷 앞에 대상과 척도가 함께 나오는 컷을 먼저 보여 주고, 확대 컷에는 확대 화면이라는 글자를 넣습니다. 확대 컷에서도 척도의 일부가 함께 보이게 잡으면, 확대된 화면에서도 눈금 하나가 몇 밀리미터인지 읽을 수 있습니다. 줌은 크기 컷을 찍는 동안 한 값으로 고정하고, 그 값을 기록에 씁니다.
대상과 척도는 화면 가운데에 가깝게 놓습니다. 화면 가장자리는 렌즈에 따라 모양이 늘어나 보일 수 있으므로, 크기를 견주는 두 물체 가운데 하나만 가장자리에 놓이면 비교가 흔들립니다.
그림자와 배경
조명이 한쪽에서만 오면 대상의 그림자가 판 위에 길게 생겨, 시청자는 그림자까지 대상의 윤곽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크기 컷은 그림자가 짧게 생기도록 위나 양옆에서 고르게 빛을 줍니다.
배경은 대상과 척도가 모두 잘 보이는 단색으로 정합니다. 대상과 비슷한 색의 배경은 윤곽을 흐리게 해 크기를 읽기 어렵게 만듭니다. 척도와 대상은 같은 빛을 받아야 하므로, 척도만 그늘에 놓이지 않게 합니다.
세로 화면에서 척도 남기기
세로 화면은 좌우가 좁아 대상과 척도를 옆으로 나란히 놓으면 둘 중 하나가 잘릴 수 있습니다. 세로 화면용 컷은 척도를 대상 아래에 세로 방향으로 맞춰 놓거나, 대상을 척도 위에 올려 둘이 한 줄로 서게 합니다. 가로로 찍은 영상을 세로로 잘라 쓸 때는 잘린 화면 안에 척도의 눈금과 대상이 함께 남는지 컷마다 맞댑니다. 척도는 대상과 가까운 높이에 놓아, 세로 화면에서도 둘이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눈금의 숫자가 세로 화면에서도 읽히는 크기인지 휴대전화로 재생해 맞댑니다.
크기 비교 컷 기록
크기를 보여 주는 컷마다 아래 기록을 남깁니다.
| 컷 번호 | 대상 | 기준물 | 대상의 실제 치수 | 모형 배율 | 카메라와의 거리와 줌 | 의료진 검수 |
|---|---|---|---|---|---|---|
| 콘티의 컷 번호 | 실물이나 모형의 이름 | 눈금 척도, 규격이 정해진 물건, 사람의 손가락 가운데 쓴 것, 규격이 정해진 물건이면 그 치수 | 제조사 규격이나 의료진이 승인한 치수, 사람마다 다르면 범위 | 실물 크기면 1배, 모형이면 그 배율 | 대상과 기준물이 놓인 거리와 렌즈의 줌 값 | 검수한 의료진과 날짜 |
기준물 칸이 눈금 척도가 아닌 컷은 같은 영상 안에 눈금 척도가 나오는 컷이 함께 있는지 맞댑니다. 모형 배율 칸이 1배가 아닌 컷은 화면에 그 배율이 글자로 나왔는지 맞댑니다. 같은 대상을 다른 영상에서 다시 보여 줄 때는 이 기록의 거리와 줌을 그대로 써서, 영상마다 크기가 달라 보이지 않게 합니다.
촬영에서 게시까지의 차례
영상 담당이 크기 컷의 콘티와 기준물을 정하고, 의료진이 대상의 치수와 기준물을 승인합니다. 촬영 담당은 대상과 척도를 같은 판, 같은 줄에 놓고 카메라와의 거리와 줌 값을 기록에 씁니다.
편집이 끝나면 의료진이 완성본의 크기 컷을 보며, 척도 위의 대상이 승인한 치수와 맞게 보이는지, 모형이라면 배율 글자가 나오는지를 맞댑니다. 이 검수가 끝나야 기록의 의료진 검수 칸을 채우고 게시합니다.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
첫째는 대상만 렌즈 가까이 가져가는 경우입니다. 같은 컷 안의 기준물보다 대상이 크게 찍혀, 척도를 함께 놓아도 크기가 틀어집니다.
둘째는 확대 모형을 실물처럼 보여 주는 경우입니다. 모형 배율을 밝히지 않으면 시청자는 모형의 크기를 실물의 크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셋째는 대상 컷과 기준물 컷의 줌을 다르게 찍는 경우입니다. 두 컷을 이어 보여 줘도 크기를 견줄 근거가 없습니다.
넷째는 가로 영상을 세로로 잘라 쓰면서 척도가 잘려 나가는 경우입니다. 대상만 화면에 남으면 크기를 읽을 단서가 사라지고, 화면을 채운 대상은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확대 컷에 확대라는 표시를 넣지 않는 경우입니다. 척도가 나온 컷 뒤에 대상만 크게 키운 컷이 이어지면, 시청자는 확대 컷의 크기를 실제 크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와 생성 영상의 크기 표현
척도와 함께 영상에 나온 대상이 척도 없이 크게 잘린 사진으로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의 시술 소개 화면을 채우면, 같은 물체가 영상과 홈페이지에서 다른 크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쓸 사진도 척도가 함께 나온 크기 컷에서 가져오고, 사진을 잘라야 한다면 눈금이 남는 범위까지만 자릅니다. 병원 AI 이미지 영상의 크기 표현은 척도의 눈금이 실제 치수에서 나왔는지를 따로 맞댑니다. 생성한 화면 속 척도는 촬영한 척도와 달리 실제로 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동전을 기준물로 써도 되나요?
시청자에게 익숙한 크기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규격이 정해진 물건의 하나로 다루고 눈금 척도와 함께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기준물을 정할 때는 의료진 승인을 받습니다. 규격이 정해진 물건을 쓸 때는 그 물건의 치수도 기록에 함께 남겨, 시청자에게 「지름 약 몇 밀리미터의 물건 옆에 놓았다」처럼 숫자로도 전할 수 있게 합니다.
척도의 눈금이 화면에서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눈금이 굵은 척도를 쓰거나, 대상과 척도를 함께 담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조금 더 가까이 가져가 두 물체를 같이 키웁니다. 대상만 가까이 가져가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간 뒤에도 대상과 척도가 한 화면에 함께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실물을 쓸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실물 크기 모형을 쓰고, 모형 치수가 실물 규격과 같은지 기록에 남깁니다. 실물 크기 모형이라도 재질과 색이 실물과 다르다면 그 차이를 영상에서 한 줄로 밝힙니다. 실물 크기 모형이 없다면 확대 모형을 쓰되, 배율을 화면에 밝힙니다.
손으로 크기를 보여 주면 더 와닿지 않나요?
손가락 옆에 놓으면 와닿을 수 있지만 손 크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손가락과 함께 눈금 척도를 같은 컷에 놓습니다.
세로 영상과 가로 영상을 따로 찍어야 하나요?
대상과 척도를 한 줄로 세운 구도라면 가로로 찍어 세로로 잘라도 함께 남을 수 있습니다. 옆으로 나란히 놓은 구도라면 세로용 컷을 따로 찍습니다. 따로 찍은 세로용 컷도 같은 판, 같은 거리, 같은 줌으로 찍어 기록의 거리와 줌 칸을 가로 컷과 같게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