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만 있던 조건, 예외, 주체를 자막에
소리 없이 봐도 핵심 조건이 전달되는 숏폼은, 음성에만 있던 조건, 예외, 주체가 자막에 남아 있는 숏폼입니다. 조건은 「석 달이 지나면」, 「10분 전까지」처럼 말이 해당하는 범위이고, 예외는 「다만」, 「~는 제외」처럼 범위에서 빠지는 경우이며, 주체는 지금 누가 말하는지와 그 말이 누구에게 해당하는지입니다. 숏폼은 짧아서 자막을 줄이게 되는데, 줄일 때 가장 먼저 빠지는 것이 바로 이런 짧은 말들입니다. 병원영상마케팅에서는 대본에 이 말들을 미리 표시하고, 자막을 줄여도 표시한 말은 남기며, 무음 시청 테스트로 소리 없이 본 사람이 조건까지 알아들었는지 따집니다. 자막이 하는 일은 말을 빠짐없이 옮기는 것보다, 소리가 없을 때에도 말의 범위와 주인이 바뀌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자막에서 지킬 네 가지
| 음성에만 있는 것 | 예 | 자막에서 지킬 것 |
|---|---|---|
| 조건 | 「석 달이 지나면」, 「10분 전까지 오시면」 | 범위를 정하는 말을 줄이지 않음 |
| 예외 | 「다만 토요일은」, 「~는 제외하고」 | 「다만」, 「만」 같은 짧은 말도 남김 |
| 말하는 주체 | 화면 밖에서 들리는 진행자나 원장의 목소리 | 화면에 없는 사람의 말임을 자막에 표시 |
| 해당하는 주체 | 「예약하신 분은」, 「보호자분은」 |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를 그 안내의 자막에서 생략하지 않음 |
표는 앞에서 말한 조건, 예외, 주체 가운데 주체를 말하는 주체와 해당하는 주체로 나누어 네 줄로 펼친 것입니다. 네 줄 가운데 앞의 둘은 말의 범위를, 뒤의 둘은 말의 주인과 대상을 정합니다. 앞의 둘이 빠지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처럼 읽히고, 뒤의 둘이 빠지면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네 가지 모두 소리로 들을 때는 말투와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전해져, 대본을 쓰는 사람도 자막을 만드는 사람도 따로 챙겨야 할 정보로 여기지 않기 쉽습니다.
대본 표시에서 무음 시청 테스트까지
- 대본에서 조건, 예외, 주체에 해당하는 말에 표시를 합니다.
- 숏폼 길이에 맞추어 자막을 줄일 때, 표시한 말을 먼저 남기고 나머지를 고르게 줄입니다.
- 화면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있으면 말하는 주체를 자막에 표시합니다.
- 말이 해당하는 대상을, 그 대상에게 하는 안내의 자막마다 생략하지 않고 씁니다.
- 무음 시청 테스트로 소리 없이 본 사람에게 누가, 누구에게, 어떤 조건과 예외로 말했는지를 묻고, 그 답을 대본의 표시와 견줍니다.
첫째 단계에서 대본에 표시를 하는 것은, 자막을 줄이는 사람이 어느 말이 범위를 정하는 말인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만」이나 「만」은 글자 수가 적어 줄이기 쉬운 말로 보이지만, 이 말이 빠지면 문장의 범위가 바뀝니다. 표시는 대본 위에 조건, 예외, 주체를 서로 다른 기호로 달아, 자막을 줄이는 사람이 기호가 달린 말만 보고도 남길 말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조건에는 「~이 지나면」, 「~일 때」, 「~까지」 같은 말이, 예외에는 「다만」, 「제외」, 「만」 같은 말이, 해당하는 주체에는 「~하신 분」 같은 말이 걸립니다.
둘째 단계의 기준은 BBC 자막 지침과 같습니다. BBC는 「but」, 「so」, 「too」 같은 말이 짧아도 뜻을 전하는 데 꼭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기계적으로 빼지 말라고 하고, 문장 하나를 통째로 빼기보다 문장마다 조금씩 고르게 줄이라고 안내합니다. 조건과 예외를 담은 문장을 통째로 빼면, 남은 자막이 모두 맞는 말이어도 숏폼 전체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그래서 길이를 맞출 때는 「~하시면 됩니다」를 「~하세요」로, 「말씀드리면」 같은 말머리를 덜어 내는 식으로 표시가 없는 말에서 글자 수를 줄입니다. 표시가 없는 말만으로 길이가 맞지 않는다면, 자막을 더 줄이기보다 숏폼의 길이를 조금 늘리는 쪽을 먼저 검토합니다.
셋째 단계는 화면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말하는 경우입니다. BBC는 화면 안의 화자와 화면 밖 목소리를 구별해야 하고 구별하지 않으면 혼동이 생길 때 화면 밖 목소리에 작은따옴표를 쓰라고 하며, 누가 말하는지 모호할 때는 이름표를 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원장 얼굴 위로 진행자의 질문이 들리는 숏폼이라면, 질문과 답이 같은 사람의 말로 읽히지 않게 합니다. 숏폼에서는 이름표를 짧게 「진행자」, 「원장」처럼 쓰고, 질문하는 목소리가 화면 밖에 있다는 것만 분명히 해도 혼동이 줄어듭니다. 목소리만 나오는 사람이 여럿이라면 첫 등장 때 한 번 이름표를 달고, 그 뒤로는 그 사람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따로 달지 않아도 됩니다.
넷째 단계에서 대상을 자막마다 생략하지 않는 것은 말과 자막이 대상을 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말로 들을 때는 앞 문장의 「예약하신 분은」이 뒤 문장까지 이어 들리지만, 자막은 한 장씩 바뀌어 앞 자막의 대상이 다음 자막의 안내에 이어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원은 병원 소식 안내를 날짜와 대상이 안내 문장과 같은 자막에 나오는 숏폼으로 만듭니다. 휴진이나 진료 시간이 바뀌는 소식은 날짜와 해당하는 요일이 음성에만 있으면, 소리 없이 본 사람이 다른 날의 소식으로 알고 헛걸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을 생략하지 않으려다 자막이 길어진다면, 대상을 줄여 쓰기보다 그 자막에 함께 들어간 다른 말을 덜어 냅니다.
다섯째 단계의 무음 시청 테스트는 숏폼을 소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한 뒤 세 물음에 답하는 방식입니다. 물음은 「누가 말했나」,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어떤 조건과 예외가 있나」로 미리 고정하지 않고 숏폼마다 대본의 표시에서 만듭니다. 답이 대본의 표시와 다르면, 그 물음에 해당하는 표시가 자막에서 빠지거나 줄면서 뜻이 바뀐 것입니다. 이때는 빠진 표시가 둘째 단계에서 줄이다 빠졌는지, 처음부터 자막에 없었는지를 먼저 가립니다. 줄이다 빠졌다면 다른 문장을 조금 더 덜어 그 말을 되살리고, 처음부터 없었다면 첫째 단계의 표시가 빠진 것이어서 대본의 표시부터 고칩니다. 답이 대본의 표시와 같다면 그 표시는 자막에서 제대로 전해진 것이어서, 그 자막은 더 줄이지 않는 쪽으로 남깁니다.
무음 시청 테스트 기록의 예
| 물음(가상의 예) | 대본의 표시 | 소리 없이 본 뒤의 답 | 결과 |
|---|---|---|---|
|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요? | 예약하신 분 | 모든 환자 | 대상이 빠짐, 안내 자막에 더함 |
| 어떤 조건인가요? |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도착 |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도착 | 같음 |
| 예외가 있나요? | 다만 토요일은 접수 순서대로 | 없음 | 예외 문장이 통째로 빠짐, 줄인 자막에 되살림 |
세 줄 가운데 셋째 줄은 둘째 단계에서 문장 하나를 통째로 뺀 경우입니다. 숏폼 길이에 맞추느라 마지막 문장을 빼면서 예외가 사라졌고, 소리 없이 본 사람은 토요일에도 예약 순서대로 진료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첫째 줄은 첫째 단계에서 대상 표시를 했지만 넷째 단계에서 안내 자막에 옮기지 않아 빠진 경우로, 소리로 들을 때는 원장의 「예약하신 분은」이 자연스럽게 들렸던 말입니다.
가상의 내과 의원 예약 안내 숏폼
가상의 예로, 한 내과 의원이 예약 안내 숏폼을 만든다고 합니다. 원장이 말한 대본은 「예약하신 분은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오시면 됩니다. 다만 토요일은 예약 없이 접수 순서대로 진료합니다」였습니다.
처음 편집본의 자막은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오세요」 한 줄이었습니다. 대상인 「예약하신 분은」과 예외 문장 전체가 빠져, 소리 없이 본 사람에게는 누구나 예약 시간에 맞춰 와야 하는 것처럼 읽혔습니다. 무음 시청 테스트에서도 대상과 예외를 묻는 두 물음의 답이 대본의 표시와 달랐고, 조건을 묻는 물음만 맞았습니다.
대본에 표시를 한 뒤 자막을 다시 줄였습니다. 첫 자막은 「예약하신 분은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오세요」처럼 대상과 안내를 한 자막에 담고, 다음 자막에 「다만 토요일은 접수 순서대로」를 남겼습니다. 표시가 달린 말은 하나도 줄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시면 됩니다」를 「오세요」로 줄이는 식으로 문장마다 조금씩 덜어 길이를 맞췄습니다.
무음 시청 테스트에서 세 물음의 답이 모두 대본의 표시와 같게 나와, 이 숏폼은 소리 없이도 조건과 예외가 전달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자막의 글자 수는 처음 편집본보다 늘었지만, 문장마다 덜어 낸 말 덕분에 숏폼의 길이는 처음과 거의 같았습니다.
소리 없이 보는 숏폼 자막 자주 묻는 질문
자막을 대본과 똑같이 넣어야 하나요?
BBC 자막 지침은 시간이 허락하면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을 우선하고, 불필요하게 줄이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숏폼에서 줄여야 한다면 조건, 예외, 주체에 표시한 말은 남기고 나머지를 문장마다 조금씩 줄입니다. 같은 지침은 화자가 화면에 나와 있다면 말의 처음과 끝을 남기라고도 안내하는데, 입 모양을 보는 시청자는 처음과 끝의 말이 빠지면 자막과 입이 맞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소리로만 나오는 신호음도 자막에 넣어야 하나요?
W3C는 자막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말과 말이 아닌 소리 정보를 글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알림음이 울리면 진료실로 들어오세요」처럼 소리가 조건이 되는 숏폼이라면, 그 소리가 날 때 자막에 소리를 글로 표시해야 조건이 전달됩니다. 소리가 조건이 아닌 배경음이라면 자막에 옮기지 않아, 자막의 글자가 조건을 전하는 데 쓰이게 합니다.
원장 이름이 화면 그래픽에 작게 나오면 자막에도 써야 하나요?
BBC는 화면 그래픽이 화질이나 크기 때문에 잘 읽히지 않으면, 화자의 신원, 하는 일, 소속 기관 같은 맥락 정보를 자막에 포함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숏폼에서 그래픽 글자가 작아 읽히지 않는다면, 말하는 주체를 자막으로 밝힙니다. 이름만이 아니라 하는 일까지 함께 쓰면, 소리 없이 본 사람도 그 말이 의료진의 설명인지 진행자의 질문인지 가릴 수 있습니다.
한 자막에 두 사람의 말이 함께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Netflix 한국어 자막 가이드는 한 자막에 두 사람이 말할 때 줄마다 한 사람의 말만 쓰고, 각 줄이 앞뒤 자막으로 이어지지 않는 완결된 문장이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진행자의 질문과 원장의 답이 한 자막에 들어간다면, 줄을 나누어 한 줄에 두 사람의 말이 함께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질문이 길어 한 줄로 끝나지 않는다면 질문과 답을 서로 다른 자막으로 나누는 편이, 줄마다 한 사람의 완결된 말이라는 기준을 지키기 쉽습니다.
조건이 길어 한 자막에 다 들어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조건을 두 자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BBC는 한 자막을 줄였다면 그 편집이 다음 자막의 내용과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다음 자막을 만들 때 그 편집을 염두에 두라고 안내합니다. 조건을 앞 자막에서 줄였다면 뒤 자막의 결론이 그 조건 없이 읽히지 않는지 함께 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