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만 구분한 의학 도표를 고치는 방법

색으로만 구분한 병원 영상 속 의학 도표를 무늬·선 모양·직접 표기로 고치고, 명도 대비 측정과 휴대전화 화면 테스트로 구분이 유지되는지 따지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목차

색 위에 글자와 무늬를 더하는 수정

핵심 답

색으로만 구분한 의학 도표는 색을 빼도 뜻이 읽히도록 색 외의 표시를 더해 고칩니다. 막대와 영역에는 무늬를, 선에는 실선과 점선 같은 선 모양을, 점에는 서로 다른 모양을 주고, 항목 이름과 수치를 도표 안에 글자로 직접 씁니다. 그다음 글자와 배경, 도표 요소와 배경의 명도 대비를 재고, 완성한 영상을 휴대전화 크기 화면에서 재생해 구분이 유지되는지 따집니다.

색을 없애라는 뜻은 아닙니다. 색은 그대로 두되, 색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같은 정보가 전달되도록 색이 맡던 일을 글자와 무늬가 나누어 맡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친 도표는 색을 구분하는 시청자에게도 범례를 찾아 눈을 옮기는 수고를 덜어 줍니다.

수정의 출발점은 도표 시안을 흑백으로 돌려 놓고 따지는 것입니다. 흑백 시안에서 서로 다른 항목이 같은 회색으로 겹쳐 구분되지 않는다면, 그 항목들은 지금 색만으로 구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도표 종류별 고치는 방법

도표 종류색만 쓴 모습고친 모습
막대 그래프치료 전과 후를 파랑과 주황 막대로만 구분한쪽 막대에 빗금 무늬를 넣고 막대 위에 수치 표기
선 그래프집단마다 다른 색 선으로만 구분실선, 점선, 굵은 선으로 나누고 선 끝에 집단 이름 표기
원 그래프조각마다 색만 다르고 범례는 아래에 따로조각 안이나 옆에 항목 이름과 수치를 직접 표기
단계 표시정상, 주의, 위험을 초록, 노랑, 빨강으로만 표시단계 이름 글자와 단계 숫자를 색 칸 안에 함께 표기
강조 표시중요한 수치만 빨간 글자로 표시화살표, 굵은 테두리, 「주의」 같은 글자를 함께 표기

색에 무관한 인식이라는 기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2는 콘텐츠가 색에 관계없이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검사항목을 두고, 특정한 색을 구별할 수 없는 사용자, 흑백 디스플레이 사용자, 흑백 인쇄물을 보는 사용자, 고대비 모드 사용자가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하라고 설명합니다. 차트나 그래프를 고대비 모드로 표시하면 모든 색이 회색조로 표시되어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색은 시각적인 강조를 위해서만 쓰라고 안내합니다. 서로 다른 정보를 무늬로 구분하면 이런 사용자도 정보를 구분할 수 있고, 무늬와 색을 함께 쓴 콘텐츠는 색각장애가 있는 사용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낸 콘텐츠 제작기법 2.2 개정판은 이 기준을 차트와 그래프에 맞춰 풀어 씁니다. 차트와 그래프에서는 색상 외에도 패턴, 아이콘, 레이블 등을 추가해 데이터를 구별하도록 하고, 원 그래프의 각 항목에 데이터와 항목명을 표기한 사례, 색상별 단계 정보에 숫자를 추가한 사례, 그래프 정보를 표로 함께 제공한 사례를 보여 줍니다. 의학 도표를 고칠 때 쓰는 방법은 이 사례들에서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영상 속 도표에 표시를 더하는 순서

영상 속 도표는 화면에 머무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청자가 범례와 도표 사이를 여러 번 오가며 읽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범례를 따로 두기보다 항목 이름을 해당 막대, 선, 조각 바로 옆에 쓰는 직접 표기를 먼저 적용합니다. 직접 표기만으로 구분이 되면 범례는 빼도 됩니다.

직접 표기를 넣을 공간이 없는 도표라면 무늬와 선 모양을 더합니다. 무늬는 빗금, 점, 격자처럼 서로 방향과 밀도가 다른 것을 쓰고, 선은 실선, 점선, 굵기로 나눕니다. 점을 찍는 그래프라면 원, 삼각형, 사각형처럼 모양을 달리합니다. 무늬를 넣은 뒤 흑백 시안을 다시 만들어, 무늬만으로 항목이 갈라지는지 따집니다.

도표가 전하는 수치를 시청자가 정확히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면, 같은 수치를 표로도 준비해 영상 설명란이나 함께 올리는 블로그 글에 넣습니다. 제작기법 문서가 그래프 정보를 표로 함께 제공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것처럼, 표는 도표를 읽기 어려운 사람에게 같은 정보를 전하는 다른 길이 됩니다.

대비 측정과 작은 화면 테스트

무늬와 글자를 더한 뒤에는 명도 대비를 잽니다. 제작기법 문서는 텍스트와 배경의 명도 대비를 4.5:1 이상으로 하되, 18pt 이상의 일반 텍스트나 14pt 이상의 굵은 텍스트는 3:1 이상으로 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미지 텍스트는 굵기와 폰트 종류에 상관없이 24px 미만이면 4.5:1 이상, 24px 이상이면 3:1 이상이어야 하고, 기준 수치는 반올림 없이 비교해 4.499:1은 4.5:1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장식용 텍스트, 로고, 비활성화된 콘텐츠는 이 기준의 적용 대상에서 빠집니다.

글자가 아닌 도표 요소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2의 국제표준 지표 설명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의 명도 대비 항목에서, 내용 이해에 필요한 그래픽 콘텐츠에 3:1 이상의 명도 대비를 제공하도록 예를 듭니다. 연한 색 막대를 흰 배경에 올린 도표라면 막대 자체가 배경과 구분되는지부터 잽니다.

대비 확인기준예외
일반 텍스트4.5:1 이상18pt 이상 일반, 14pt 이상 굵은 텍스트는 3:1
이미지 텍스트24px 미만 4.5:1, 24px 이상 3:1장식용 텍스트, 로고
그래픽 콘텐츠내용 이해에 필요하면 3:1 이상사용할 수 없음을 알리는 낮은 명도의 인터페이스

대비를 재는 도구로 제작기법 문서는 TPGi의 CCA를 소개합니다. 화면에서 색을 직접 찍어 대비를 재는 스포이트 기능과 색맹 시뮬레이터가 들어 있고, 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대비를 맞춘 뒤에는 완성한 영상을 실제 휴대전화로 재생하는 모바일 테스트를 합니다. 큰 모니터에서는 갈라지던 가는 빗금과 점 무늬가 작은 화면에서는 한 덩어리로 뭉칠 수 있으므로, 뭉친다면 무늬의 간격을 넓히거나 직접 표기로 돌립니다.

고친 도표가 쓰이는 다른 곳

고친 도표는 영상 밖으로도 옮겨 갑니다. 같은 도표를 짧은 홍보 이미지나 광고 소재로 잘라 쓰면, 원본에서 고친 표시가 크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의원이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이 도표로 만들 계획이라면, 색 외의 표시를 넣은 수정본을 원본 파일로 넘기고 줄인 크기에서도 글자와 무늬가 남는지 함께 따집니다.

도표 수정에서 빠뜨리는 것

내레이션이 색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표는 무늬와 글자로 고쳤는데 내레이션이 「빨간 선을 따라가 보시면」이라고 말하면,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청자는 다시 길을 잃습니다. 내레이션과 자막에서도 색 이름 대신 「치료 후를 나타낸 점선」처럼 항목 이름과 표시 모양으로 부릅니다.

도표를 영상에 넣을 때 움직임 효과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막대가 차례로 올라오거나 선이 그려지는 효과를 쓰면 무늬와 직접 표기가 마지막 순간에야 나타나, 시청자가 표시를 읽기 전에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효과가 끝난 완성 상태가 화면에 충분히 머무르는지 편집본에서 따로 잽니다.

자막이 도표 아래쪽을 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로축 이름과 단위가 도표 아래쪽에 놓인 도표라면, 자막이 그 위에 겹칠 때 직접 표기를 넣어도 읽히지 않습니다. 도표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도표를 화면 위쪽으로 올리거나 자막 위치를 따로 정합니다.

썸네일에 도표를 넣을 때도 같은 기준을 지킵니다. 썸네일은 영상보다 더 작은 크기로 보이므로, 영상 속 도표에서 통과한 대비와 무늬도 썸네일 크기에서 다시 따져야 합니다.

의학 도표 색 수정 자주 묻는 질문

색을 아예 쓰지 않고 흑백으로만 도표를 만들면 더 나을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침은 색을 정보 전달의 유일한 수단으로 쓰지 말라는 것이지 색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색은 강조에 그대로 쓰고, 무늬와 글자를 함께 두면 색을 보는 시청자와 보지 못하는 시청자 모두에게 전달됩니다.

항목이 많아 무늬를 다 다르게 넣기 어려운 도표는 어떻게 할까요?

도표를 둘로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항목이 많은 한 장의 도표를 비교할 항목끼리 묶은 두 장으로 나누면, 한 장에 필요한 무늬 수가 줄고 직접 표기를 넣을 공간도 생깁니다.

대비 기준은 웹 문서용인데 영상 속 도표에도 그대로 써도 될까요?

지침이 다루는 대상은 웹 콘텐츠입니다. 영상 속 도표에 같은 수치를 적용하는 것은 지침의 적용 범위가 아니라 제작 기준으로 빌려 쓰는 것이므로, 수치를 맞춘 뒤에도 모바일 테스트로 실제 화면에서 읽히는지 따집니다.

병원 로고 색이 대비 기준에 못 미치면 로고 색도 고쳐야 할까요?

로고는 명도 대비 기준의 적용 대상에서 빠집니다. 다만 로고 색을 도표의 막대나 선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면, 그 막대와 선은 내용 이해에 필요한 그래픽이므로 대비를 따로 맞춥니다.

이미 올린 영상의 도표를 고치려면 영상을 새로 올려야 할까요?

YouTube에서는 동영상을 교체할 수 없고 새로 업로드하면 새 URL이 부여됩니다. 기존 주소를 지켜야 한다면 영상은 그대로 두고, 동영상 설명을 수정해 고친 도표의 수치를 표로 보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색이 빠져도 남는 정보

색으로만 구분한 의학 도표는 색을 지우지 않고 무늬, 선 모양, 점 모양, 직접 표기를 더해 고칩니다. 흑백 시안으로 색에만 기대는 곳을 찾아내고, 글자와 도표 요소의 명도 대비를 잰 뒤, 실제 휴대전화 화면에서 구분이 남는지 따지면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청자도 같은 도표에서 같은 정보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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