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기획서에 채울 여섯 칸
병원 영상 한 편의 성공 조건은 회의에서 말로 주고받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한 장의 기획서에 칸을 채워 합의합니다. 칸은 목적, 시청 대상, 답할 질문, 사용처, 성공을 무엇으로 확인할지 정하는 판단 방법, 그리고 일을 맡을 사람을 쓰는 담당자의 여섯입니다. 칸마다 누가 정하는지는 아래 표의 정하는 사람 열에 함께 씁니다. 회의가 끝날 때 여섯 칸이 모두 채워져 있으면, 그 영상이 성공했는지를 나중에 같은 기준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성공 조건을 기획서로 남기는 까닭은 회의에 들어온 사람마다 머릿속의 성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진료실에서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게 되는 것을, 홍보 담당자는 채널의 조회수를, 대행사는 광고 소재로 쓸 수 있는지를 성공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칸을 하나씩 채우면 이 차이가 회의 안에서 드러나고, 드러난 차이를 회의 안에서 하나로 정할 수 있습니다.
| 기획서 칸 | 회의에서 정하는 것 | 정하는 사람 |
|---|---|---|
| 목적 | 이 영상으로 알리기, 고려하게 하기, 행동하게 하기 가운데 무엇을 노리는지 | 원장과 홍보 담당자 |
| 시청 대상 | 처음 보는 사람인지, 채널을 꾸준히 보는 사람인지, 진료를 앞둔 환자인지 | 홍보 담당자 |
| 답할 질문 | 시청자가 영상을 보고 답을 얻을 질문 한 문장 | 설명할 의료진 |
| 사용처 | 유튜브 채널, 병원 홈페이지, 진료 안내, 광고 가운데 어디에 쓰는지와 사용처마다 영상 끝에서 보낼 곳 | 홍보 담당자 |
| 판단 방법 | 성공을 판단할 값, 그 값을 보는 곳, 보는 날짜 | 홍보 담당자와 원장 |
| 담당자 | 제작, 의학 감수, 게시, 확인을 맡을 사람 | 회의 참석자 전원 |
목적 칸은 하나만
목적 칸에는 한 가지 목적만 씁니다. 알리기, 고려하게 하기, 행동하게 하기는 영상이 끝났을 때 시청자에게 바라는 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광고 소재에 관한 구글의 ABCD 자료도 인지도를 높이려는지, 고려를 이끌려는지, 행동을 유도하려는지에 따라 목표에 맞춘 원칙을 쓰면 더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자료는 광고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목적을 먼저 하나로 정하고 그에 맞춰 만든다는 순서는 병원 영상 기획회의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목적이 둘 이상 나오면 영상을 나누는 것을 먼저 논의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병원을 알리는 영상과 수술을 앞둔 환자가 준비물을 챙기게 하는 영상은 시청 대상과 끝 안내가 달라, 한 편에 담으면 판단 방법도 둘이 됩니다. 한 편에 담기로 했다면 둘 가운데 무엇이 앞서는지를 목적 칸에 쓰고, 뒤의 목적은 판단 방법에서 뺍니다.
시청 대상과 답할 질문
시청 대상 칸은 판단 방법과 이어지도록 씁니다. 유튜브 분석은 월간 시청자를 신규 시청자, 일반 시청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청자로 나누고, 이 측정항목을 참고해 채널의 콘텐츠 전략을 계획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신규 시청자는 처음으로 내 콘텐츠를 시청한 시청자이고, 일반 시청자는 지난 1년간 1~5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청자는 6개월 넘게 한 달에 한 번 이상 내 채널을 시청한 시청자입니다. 시청 대상을 처음 보는 사람으로 정했다면 신규 시청자를, 채널을 꾸준히 보는 사람으로 정했다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청자를 판단 방법에 씁니다.
답할 질문 칸에는 시청자가 실제로 할 법한 말로 질문 한 문장을 씁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전에 어떤 검사를 받나요?」처럼 영상이 끝났을 때 답이 나와 있는지를 따질 수 있는 문장이어야 합니다. 이 질문은 설명할 의료진이 정하고, 의료진이 답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질문은 회의에서 빼거나 다른 편으로 돌립니다.
사용처와 끝 안내
사용처 칸에는 영상이 놓일 곳을 모두 씁니다. 같은 영상이라도 유튜브 채널에서는 다음 영상으로, 병원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안내로, 진료 안내에서는 준비물 목록으로 시청자를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BCD 자료는 다음에 무엇을 할지 분명하고 간단하게 안내하면 사람들이 의도한 방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글로 쓴 행동 유도나 그래픽, 오디오로 안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처마다 영상 끝에서 시청자를 어디로 보낼지를 사용처 칸 안에 함께 씁니다.
사용처는 판단 방법도 정합니다. 병원 홈페이지에 영상을 넣었다면, 유튜브 분석의 트래픽 소스 가운데 외부 소스가 유튜브 동영상을 퍼가거나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추가한 웹사이트와 앱에서 생긴 트래픽이므로, 그 카드에서 병원 홈페이지에서 들어온 시청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판단 방법 칸을 채우는 법
판단 방법 칸에는 값, 보는 곳, 보는 날짜를 함께 씁니다. 값만 정하고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누군가 좋은 숫자가 나온 날을 골라 보고할 수 있습니다. 목적과 사용처에 따라 판단 방법은 아래처럼 달라집니다.
| 정한 내용 | 확인할 값 | 보는 곳 |
|---|---|---|
|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알리기 | 신규 시청자 | 유튜브 분석 |
| 채널을 꾸준히 보는 사람에게 이어 알리기 |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청자 | 유튜브 분석 |
| 병원 홈페이지에 넣은 영상 | 외부 소스 가운데 병원 홈페이지에서 들어온 시청 | 유튜브 분석의 트래픽 소스 |
| 예약이나 문의로 이어지게 하기 | 영상을 보고 연락했다고 답한 문의 수 | 병원의 문의 기록 |
마지막 줄처럼 유튜브 분석 밖의 기록이 필요한 판단 방법은, 그 기록을 누가 언제부터 남길지를 담당자 칸에 함께 씁니다. 영상이 게시된 뒤에 기록을 시작하면 게시 전과 견줄 값이 없습니다.
담당자와 승인의 순서
담당자 칸에는 제작, 의학 감수, 게시, 확인을 맡을 사람을 이름으로 씁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콘텐츠 제작과정을 신규 기획안 작성으로 시작해 실무진 감수, 외부 전문 교정, 소비자 의견 수렴, 의학전문 2차 감수를 거쳐 질병관리청 최종승인으로 마치는 순서로 소개합니다. 병원 영상도 기획서를 첫 단계로 삼고, 의학 감수와 최종 승인을 누가 하는지를 기획 단계에서 정합니다. 감수할 의료진이 답할 질문 칸을 정한 의료진과 다르다면, 두 사람이 같은 질문을 보고 있는지를 회의에서 함께 맞춥니다.
게시 담당자는 채널 권한과 맞춥니다. 유튜브 고객센터는 브랜드 계정의 관리자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브랜드 계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게시를 맡기로 한 사람이 채널에서 그 권한을 갖고 있는지를 회의에서 함께 묻습니다.
수술 전 검사 안내 영상의 기획서
정형외과 의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전 검사 안내 영상을 기획한다고 하면, 목적 칸에는 「수술을 앞둔 환자가 검사 날 준비물을 챙기게 한다」를 씁니다. 행동하게 하기에 해당하는 목적입니다. 시청 대상 칸에는 「수술 날짜를 잡은 환자와 보호자」를, 답할 질문 칸에는 「수술 전에 어떤 검사를 받고 무엇을 챙겨 오나요?」를 씁니다.
사용처 칸에는 진료 안내 문자에 넣는 영상 주소와 병원 홈페이지의 수술 안내 페이지를 쓰고, 영상 끝에서는 준비물 목록으로 시청자를 보낸다고 씁니다. 판단 방법 칸에는 「게시 뒤 4주 동안 검사 날 준비물을 빠뜨린 환자 수를 접수 창구에서 센다」와 「외부 소스 가운데 병원 홈페이지에서 들어온 시청」을 함께 쓰고, 담당자 칸에는 제작, 의학 감수, 게시, 확인을 맡은 사람의 이름과 함께, 접수 창구에서 준비물을 빠뜨린 환자 수를 셀 사람과 그 기록을 게시 4주 전부터 시작한다는 날짜를 씁니다. 준비물을 빠뜨린 환자 수는 유튜브 분석 밖의 기록이므로 게시 전 4주의 값도 접수 창구에서 미리 셉니다. 그래야 게시 뒤 4주의 값과 나란히 놓고 영상의 성공 여부를 말할 수 있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는 순서
회의는 목적 칸부터 엽니다. 목적이 정해지지 않으면 시청 대상도 사용처도 정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하나로 정해지면 시청 대상, 답할 질문, 사용처를 차례로 채우고, 판단 방법은 마지막에 앞의 네 칸을 보며 정합니다. 판단 방법을 먼저 정하면 숫자가 잘 나올 것 같은 값에 맞춰 목적이 거꾸로 바뀔 수 있습니다.
칸마다 의견이 갈리면 그 칸의 정하는 사람이 결정하고, 다른 의견은 기획서 아래에 한 줄로 남깁니다. 회의가 끝나기 전에 담당자 칸을 읽어 제작, 의학 감수, 게시, 확인을 맡은 사람이 각자 자기 이름을 들었는지 묻고 회의를 마칩니다.
합의가 무너지는 기획서
첫째는 칸을 비워 둔 채 촬영 날짜부터 잡는 기획서입니다. 비어 있는 칸은 촬영 뒤 편집 단계에서 누군가 혼자 채우게 되고, 그 사람의 기준이 성공 조건이 됩니다.
둘째는 판단 방법을 「반응이 좋으면」처럼 쓰는 기획서입니다. 무엇이 좋은 반응인지 값과 날짜가 없으면 회의에서 합의한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셋째는 답할 질문이 여러 개인 기획서입니다. 질문이 늘면 영상이 끝났을 때 어느 질문에 답했는지 따지기 어려워지고, 판단 방법도 질문마다 달라져 한 장에 담기지 않습니다.
넷째는 사용처를 「유튜브」 한 단어로 끝내는 기획서입니다. 나중에 병원 홈페이지나 진료 안내에도 쓰게 되면 영상 끝 안내가 그 사용처와 맞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들어온 시청을 볼 계획도 없게 됩니다.
한 해 계획과 광고에서 이어지는 칸
한 해 단위로 세운 병원 홍보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의 주제와 시기가 기획서의 목적 칸을 채우는 출발점이 되고, 기획서는 그 계획의 한 줄을 영상 한 편으로 옮긴 기록이 됩니다.
병원 유튜브 광고로도 쓸 영상이라면 사용처 칸에 광고를 함께 쓰고, 광고에서의 목적과 채널에서의 목적이 같은지를 회의에서 정합니다. 둘이 다르면 광고용 판을 따로 만들지를 그 회의에서 함께 결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획서는 얼마나 길게 쓰나요?
한 장이면 됩니다. 칸마다 한두 문장으로 쓰고, 긴 설명이 필요하면 대본이나 질문지에 따로 씁니다. 기획서는 회의에서 합의한 성공 조건을 한눈에 보여 주는 문서입니다.
원장이 회의에 들어오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답할 질문 칸은 설명할 의료진이 정하므로, 회의 전에 그 칸만 먼저 받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완성된 기획서를 원장에게 보내 목적 칸과 판단 방법 칸에 동의하는지를 받습니다.
성공 조건을 숫자로 정하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요?
숫자 대신 따질 수 있는 사실로 씁니다. 「진료실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영상 주소를 안내한다」처럼 누가 무엇을 했는지 따질 수 있는 문장이면 판단 방법이 됩니다.
회의가 끝난 뒤 기획서를 고쳐도 되나요?
고칠 수 있지만 고친 칸과 날짜, 고친 사람을 기획서에 남기고 회의 참석자에게 알립니다.
여러 편을 한 번에 기획할 때도 한 편에 한 장인가요?
네, 한 편에 한 장으로 씁니다. 여러 편이 같은 목적과 시청 대상을 공유하더라도 답할 질문과 판단 방법은 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유하는 칸은 같은 문장으로 채우고, 편마다 다른 칸만 새로 채워 씁니다.